사파에서 셋쨋날이다.
오늘은 소수민족 몽족들이 살고 있는 박하시장으로 간다.
사파에서 3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한다.
꼬불꼬불한 산길이 비가 오니 더욱 조심스러워 진다.
박하시장이 있는 마을은 제법이나 도시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살고있는 몽족들은 옷차림이 CAT CAT 이나 라오까이에 살고있는 몽족들과 다르다.
우선 사진에서 보아서 알수있듯이 우선 화려하고 조금은 세련되어 보인다.
그래서 CAT CAT이나 라오까이에 살고 있는 몽족들을 Black 몽족이라 하고
이곳 박하마을에 살고있는 몽족을 Flower 몽족이라고 한단다.(가이드의 설명)
매주 일요일에만 시장이 열리는데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사러 나온다.
또 팔려는 물건도, 팔려는 가축들을 갖고 나오니 시장안이 온통 법석거린다.
옛날 우리들의 5일장과 같다고 보면 되지만 그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크다.
관광객들이 또 많이 오고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간단한 기념품도 살수있고, 시장안 음식점에서 몽족들과 한의자에 앉아 어께 부대끼며 음식도 같이 먹을수 있다.
음식은 즉석에서 만드니 언제나 김이 무럭무럭 나고, 맛갈스럽게 보인다. (난 어디를 가나 맛없는 음식이 없다.)
베트남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기에 헬멧을 쓰고 다닌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헬멧을 쓰고 있는것이 그리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데이트 할때도 헬멧쓰고 하는걸 많이 봤다.
이 어리게 보이는 아가씨는 지금 향을 팔고 있다.
이 주위에 향을 파는 여자들이 많이 모여있다.
무지게 무늬 전통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 여리게 보여 안스럽게 느껴진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고 안개가 내려앉아 조금은 으스스한 추위를 느낀다.
이곳은 가축 시장이다.
강아지, 큰개, 닭, 물소, 염소들을 갖고나와 거래한다.
시장안에 포장은 되어있으나 흙탕 바닥이라 장화를 신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물소를 흥정하는 거간꾼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우시장에서 자주 볼수있는 광경과 같다.
흥정이 되니 거간꾼 한테 몇푼의 돈을 건네준다.
어디를 가나 살아가는 모습은 거의 비슷한것 같다.
아래사진은 전통악기를 파는 사람들인지 내내 악기를 불어댄다.
아래 사진은 쟁기다.
주물상태가 별로 좋지않아 보인다.
이 아이업고 장사하는 이 여인을 한동안 보는데 엄청 억척스러워 보인다.
수숫대로 만든 빗자루를 파는데 제법 잘 팔고 있다.
마침 잘 아는 사람이 왔는지 돈을 받지 않을려고 하고 사갖고 가는 사람은 돈을 쥐어 줄려는
아름다운 실갱이를 바라본다.
이런 인심은 우리나라와 같아보이고 정이 넘쳐 보여서
한동안 보는 내 마음도 흐믓하게 느껴온다.
이곳에는 향을 파는 아낙들만 모여있다.
또 많은 몽족들이 향을 구입해 간다.
우리나라 향과는 달리 굵고, 길다.
타는 향내가 엄청 매케하게 느껴진다.
아마 한동네에서 같이온 일행들이거나 아니면 장에서 만난 친척인지도 모른다.
모두들 정답게 먹는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흔히 볼수있는 풍경이다.
신발을 무데기로 쌓아두고 골라잡아 균일가에 파는것 같다.
다만 신발의 종류에 따라서는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프라스틱 사출 슬리퍼, 운동화들...
사탕수수, 과일들을 파는 곳이다.
모든 과일도 저울에 달아서 팔고있다.
아이들 옷파는 가게앞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디를 가나 엄마의 몫인것 같다.
치수가 맞는지 요모조모 살펴가며 사는 모습이 우리들 모습과 같다.
장사는 모습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느낀다.
업고나온 아이들을 노인들은 귀엽다며 어루만져가며 덕담을 주고 받는다.
또 할머니 등에 업혀 칭얼대는 아이들도 보인다.
제법 도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박하마을이다.
조금은 고급스런 식당도 있고, 식료품점, 잡화점들이 많이 보인다.
포장된 도로에 비가 오니 진창길이 된다.
이곳만 벗어나면 미끄러운 황톳길이 나온다.
어디를 가나 휴대폰 천지다.
게임을 하는 사람, 문자를 보내거나 읽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무지게 무늬의 깊숙한 옷속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모습이
우리나라 옛날 속옷속에서 돈을 꺼낼려는 모습과 같아 한참을 웃는다.
시장나온 몽족들의 모습들이다.
전통의상과 양장을 입고 프라스틱 센들인지 슬리퍼를 신고 있다.
아래사진은 일가족 자매들인지 아니면 한동네에서 같이 시장보러나온 여인들인지
뭉쳐다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또 돌아서 가는 뒷모습도 담아본다.
모두들 씩씩하게 걸어간다.
시장에 팔물건들을 싣고와서 내려주고 돌아가는 모습같다.
어디를 가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역시 아이들은 엄마의 몫인것 같다.
이럭게 멋스럽게 차려입은 아가씨들도 있다.
뒷모습도 무지게 무늬 우산이 멋스러워 한컷...
몽족들이 사용하는 식기, 접시들이다.
관광객들은 기념품으로 사갖고 간다.
은세공품들도 제법 사갖고 간다.
섬유제품들은 모두 무지게 무늬이거나 색상들이다.
블로거 여러분,
하나 골라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