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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는 게 편이다

아마 난 설을 잘 못 쇠었는가 보다. 설쇠기 전에 손자가 3월 1일부터 인턴으로 출근한다고 하여 아들네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내가 모든 경비를 스폰서하여 대만으로 내 생애 마지막 추억 만들기 여행을 다녀왔다. 자유여행이었고 모든 계획은 며느리가 두 손주들과 상의하여 만들었다. 대만 근처의 유명 관광지와 맛 집들을 찾아다니니 내게도 새로운 여행경험이었고 즐거웠다. 밤에는 호텔 방에서 다섯 식구 모여 나의 흘러간 이야기와 손주들의 앞날을 이야기하며 웃음 복이 터지니 이게 행복이구나 느껴졌다. 내 생애 후반 50대부터 시작된 사업에 죽기 살기로 억척스럽게 30여년을 살아 이렇게 행복을 느끼니 정말 삶의 보람을 느낀다. 설쇠고 그 이튿날 저녁, 아내가 4년여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는 아내가 폐렴이..

가족 이야기 2024.02.25

볼트 불량 조임 때문에...

오래전 일이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건은 교량연결 부분의 잘못된 볼트 구멍을 그냥 헐렁하게 조였기 때문에 그 진동이 축적되어 붕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보잉737MAX9에서 볼트 조임 불량으로 기체의 일부가 구멍이 뚫리고 떨어져 나간 일이 발생하였고 그 후 같은 기종을 면밀히 검사하던 과정에서 몇 가지 더 불량을 발견했다고 하며 미 항공청이 그 기종 전체(전 세계 1,300여대)를 운항 금지 시켰다고 한다. 자동차 또한 안전하지 못한 부분이 발견되면 리콜시켜 사후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이는 제작회사가 자진해서 더 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서 또 고객의 안전과 믿음을 얻기 위해서 한다. 내가 만드는 기계는 90%이상을 파키스탄으로 수출하고 있다. 작년 연말쯤 AS기사가 최근에 수출된 8대가 대체로 볼트조..

미녀봉 산행기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부터 머리봉인데 머리카락을 뒤로 펼쳐놓은 모습이다. 코, 입, 유방이 보이고, 임신한 배가 불룩하게 보인다. 대구에서 광주로 가는 중간에 거창이 있고 고속도로에 가조 휴게소가 있다. 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때면 가조 휴게소에서 건너로 마주 보이는 미녀봉을 보았고 그때마다 꼭 저 봉오리를 한번 올라가고 싶어 했다. 거창군에는 높은 산들이 많다. 그리고 오랫동안 등산을 했기에 그곳의 많은 산들은 거의 올라가 봤다. 그런데 미녀봉만은 올라가 보지 않아 언젠가는 꼭 가 보고 싶은 산이었다. 몇 년 전에 요즘 같이 등산 다니는 백두대간 같이 종주했던 후배들(70~82세)한테 미녀봉을 같이 등산하자고 했더니 “형님, 그 산, 경사가 너무 급해서 이제 우리 나이에는 무리입니다”..

심화수학 미적분 논란

13년 전, 지리산 종주때 찍은 일출 사진 입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설계를 하게 된다. 국가의 교육 대계를 다루는 교육부에서 2028학년도 수능부터 심화수학인 미적분2와 기하를 빼기로 했다고 하여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이공계 학생도 문과 수준의 수학 시험만 보게 한다고 한다. 대한 수학회는 입장문에서 수능개편안은 “수학교육 약화방안”이라며 선진국 중 이공계 대입에 미적분2와 기하를 시험 보지 않는 국가는 없다고 한다. 내 기억으로는 5.16이 났던 1961년 대학입시에서 수학2가 선택으로 되고 수학1이 필수가 되었다. 이런 입시제도로 공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1학년부터 미적분을 배우고 2학년부터 전공으로 기구학, 역학을 배울때는 엄청 힘들었다고 한다. 난 그래도 고등학교에서부..

하루 2024.01.02

눈 산행

어제(12/17), 경대사대 부설중.고등학교 총동창회 군성산악회에서 겨울 눈 산행 코스로 순창 무직산엘 다녀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모두 두터운 방한복 차림이다. 또 필수적으로 아이젠을 필히 지참해 달라는 주최측의 부탁을 문자로 받아서 그런지 한사람도 빠짐없이 갖고 왔으나 코로나로 등산하지 않았던 기간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갖고 온 아이젠의 고무줄이 삭아서 신지 못하고 있는데 동료중에 몇분이 여분으로 갖고 온 아이젠으로 무사히 등산을 마칠 수 있었다. 무직산(珷織山) 전남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산으로 무(珷) 자는 옥돌을 말하며 직(織) 자는 짜다는 뜻으로 옥돌로 짜여진 산을 말한다. 육산으로 울창한 송림과 옥새봉, 부처바위, 칼날 암릉이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는 아름다운 비경과 산 아..

중국 국제 섬유기계 전시회-상해

오랫동안 블로그 나들이를 못해서 찾아주셨던 블로거님들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2년 전부터 내 에이전트로부터 자동라벨기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받았다. 파키스탄 섬유기계 시장에 중국제와 터키제가 덤핑 공세로 나오니 내가 만드는 기계에 자동으로 라벨을 공급해 주는 장치를 달아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설계를 해서 터키에 OEM형식으로 제작을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여 금년 6월부터 다시 설계하여 내가 직접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 게을러서 그런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8월부터 시작하여 3개월여를 컴퓨터와 싸워 11월초에 대충 마무리했다. 이 장치는 독일제가 있는데 워낙 값이 비싸서 한국에는 없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아이디어를 얻기로 했지만 오..

세계 봉제기계 전시회(CISMA) 참관기

세계봉제기계전시회(CISMA-CHINA INTERNATIONAL SEWING MACHINERY & ACCESSORIES SHOW-)가 2023.09.25.~28 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어 다녀왔다. 이 전람회를 통해서 세계의 봉제기계 트랜드를 알 수 있고, 발전되어 가는 기술 수준을 직접 보고 내가 만드는 기계를 어떻게 더 잘 만들어야 될런지 미래를 위한 설계와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전문 재봉틀 박람회다. 전시품에는 전 봉제, 봉제 및 봉제 후 장비, CAD/CAM, 예비 부품 및 전체 의류 생산 절차를 다루는 액세서리가 포함해서 출품되었다. CISMA는 웅장한 규모, 우수한 서비스 및 무역 기능으로 전시업체와 방문객 모두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CISMA는 1996년부터 현재..

친구야! 걸을 수 있을 때 자주 보자

오늘(9/6), 고등학교 졸업 62주년 기념으로 서울과 대구에 살고있는 친구들 58명이 청주에서 모였다. 졸업 후 20주년, 30주년, 50주년 때마다 대구에서 만나 1박 2일에 걸쳐서 우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을 모시고 만남의 행사를 하고 모교에도 장학금을 냈다. 졸업 60주년이 되던 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연기하게 되었고 오늘 그 만남의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큰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모은 친구가 청주에서 아파트 사업을 벌여 전량 완판한 그곳 모델하우스로 우리를 초청하여 모든 경비를 부담했다. 12시에 모여 오후 5시까지 식사와 주류, 그리고 안주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후반 여흥을 위해 BAND와 가수 까지 초청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허물없이 즐겼다. 서울에서 사업하는..

친구들 2023.09.07

도요다가 멈춰섰다.

오늘 아침 경제신문을 읽고 놀랐다. 일본, 아니 세계의 굴지 자동차 메이커 도요다가 멈춰 섰다고 한다. 14개 생산공장의 28개 라인 중에 12개 공장의 24개 라인이 멈췄다고 한다. 도요다는 “Just in time”생산 시스템 선구자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일본 쿄토에서 자동차 안전벨트를 만들어 도요다 1차 하청공장에 납품하고 있는 집안 형님을 방문했을 때 였다. 1988년 겨울, 폭설이 내려 모든 도로가 막히고 나고야 근처에 있는 원청공장으로 트럭으로 운반할 수 없게 되었다. 형님은 저녁에 퇴근하는 종업들한테 내일 출근할 때 큰 배낭 하나씩 갖고 오라고 했다. 다음날 종업원 60여명이 납품할 가공품을 각자의 배낭에 넣고 별도로 포장한 부품을 들고 신칸센 기차를 타고 그날 납품해야 할 안전벨트 가..

먼저 간 친구

2010.8,9 킬리만자로 5895m 완등한 후 말랑구게이트에서 기념촬영. 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환하게 웃는 친구, 저는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열흘 전 먼 하늘나라로 먼저 간 친구를 보내기 위해 춘천을 다녀왔다.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졸업 후에도 자주 만났고 내가 등산을 가르켜 줘서 방학때면 만나 산엘 같이 다녔던 친구였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로 학사 편입해서 사회학을 연구했고 박사학위를 수득 후 춘천 K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정년까지 마쳤다. 나이 69되던 해 7월 초순경에 친구의 전화를 받으니 “요즘 우째 지내노? 내년이면 70인데 70되기 전에 킬리만자로는 한번 다녀와야 안 되겠나.”였습니다. 서로가 의기 투합하고 난 곧바로 트랙킹여행사에 신청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 친구는 벌..

친구들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