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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친구

2010.8,9 킬리만자로 5895m 완등한 후 말랑구게이트에서 기념촬영. 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환하게 웃는 친구, 저는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열흘 전 먼 하늘나라로 먼저 간 친구를 보내기 위해 춘천을 다녀왔다.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졸업 후에도 자주 만났고 내가 등산을 가르켜 줘서 방학때면 만나 산엘 같이 다녔던 친구였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로 학사 편입해서 사회학을 연구했고 박사학위를 수득 후 춘천 K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정년까지 마쳤다. 나이 69되던 해 7월 초순경에 친구의 전화를 받으니 “요즘 우째 지내노? 내년이면 70인데 70되기 전에 킬리만자로는 한번 다녀와야 안 되겠나.”였습니다. 서로가 의기 투합하고 난 곧바로 트랙킹여행사에 신청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 친구는 벌..

친구들 2023.08.27

컴퓨터가 망가졌다.

어제(8/8). 오전 10:00경에 컴퓨터로 라벨(상표)자동공급장치의 설계를 하던 중 대충 일을 마치고 저장 할려고 SAVE키를 눌렀는데 저장이 되지않고 컴퓨터의 이상 징후가 보였다. 여러 가지로 응급처치를 해 보았지만 작동하지 않아 전문가를 불러 점검 했더니 하드가 망가졌다고 한다. 하드를 분리시켰더니 인터넷등 다른 동작은 정상적으로 되었다. 20여년 동안 작업했던 설계자료, 여행 트랙킹 사진, 동영상 자료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는데...이 자료들이 하루 아침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이런 일들이 발생할 것 같아 오래전부터 외장 하드를 만들어 복사본을 저장해 뒀지만 최근 1년 동안 만든 자료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외장 하드에 저장해 두지 않아 모두 날아갈 것 같다. 최근에 설계하던 자료들은 바탕화면..

쉬어가며 즐기며...

매일 방송이나 신문 지상으로 전 세계의 이상기후 현상을 대서특필하고 있어서 이제는 좀 무감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구는 너무 더워 대프리카라고 한다. 올해는 아마 한국 전체가 달아오르니 코프리카로 불러도 될 것 같다. 내가 만드는 기계는 30여년 전 창업 때부터 외주업체를 선정하여 하청 제작하여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창업하여 공장을 갖고있지 않은 하청업체를 내 공장에 입주시켜 기계를 제작해 왔다. 처음에는 임대료 없이 시작했으나 몇 년 지나고 부터는 반값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자기 공장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도 나이가 많아져서 작년에 두 개 공장을 아들한테 증여시켰다. 2년 전부터 자가 공장을 갖고 있는 하청업체로 바꿨는데 그 공장이 있는 곳이 6.25때 백선엽 장군이 마지막 사수했던 다부동..

몸이 이상한가?

2013, 5월초 , 칠레 수도 산티아고, 칸 크리스토발 언덕, 산책객으로 붐볐다. 나는 일주일 전에 7/21 금요일,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지금까지 서울에서 만나는 모임에 갈려고 기차표까지 예매해 뒀다. 그것도 토요일 휴무가 되니 서울로 가는 기차표는 많으나 금요일 오후 5시 이후 시간대라면 서울 출발 KTX는 대부분 좌석이 매진이다. 워낙 어렵게 예매했기 때문에 회장한테 다음부터는 절대로 금요일 모임을 하지 말자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 머릿속에는 “금요일”이 각인되어 있었다. 어제도 해외 거래처에서 마지막 전화로 상담을 마치고 신용장 Draft를 메일로 받아 검토하고, 내일 금요일은 친구 만나러 서울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서울에 내일 250mm 비가 내린다고..

하루 2023.07.14

못 속이는 나이

엊그제 한세기전에 난파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러 나섰던 심해 잠수정이 실종되었다가 모두 사망했다는 뉴스를 읽었다. 특히 모두가 자기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 세인의 관심을 모았다. 19세기 중반 아프리카 오지를 탐험하던 리빙스턴이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했지만 탐험중에 얻은 병으로 죽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세계여행이 큰 모험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의 어느 곳이던 미개척지는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모험심이 많은 사람들은 우주와 심해저 바다로 탐험을 떠난다고 한다. 이번 탑승자중에 억만장자 부자가 타고 있다고 하니 많은 댓글중에 “돈 있으면 편하게 살지...”하는 반응이 있다. 그러나 목숨마저 걸 만큼 평소 강한 모험심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에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도 ..

하루 2023.06.25

에이전트 컴미션

3, 4월을 바쁘게 보냈더니 오늘 그 동안 주문 받았던 가계 5대를 배에 실어 보냈다. LC에 마지막 선적 해야하는 날자가 4월 30일이라 오늘 출항하는 배가 마지막 배가되니 독려해서 만들었다. 금년들어 처음으로 실어 보낸다. 주 거래국인 파키스탄이 3월과 4월에 걸쳐 라마단 기간이라 상담도 모두 중단된 상태고 또 작년 여름에 덮친 폭우피해로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다행히 작년 연말에 받아둔 오더 덕이다. 며칠전에 에이전트로부터 멧시지를 받았다. 기계를 선적하고 곧 바로 컴미션을 보내 달라고 한다. 가족이 사우디로 여행가기로 해서 돈이 필요하단다. 그러나 선적하고 은행을 통해서 추심하면 열흘이상 걸리는데 성화다. 에이전트는 장사수완이 좋아 내가 파키스탄으로 수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으나 ..

하루 2023.04.26

외국어

며칠전, 일본 시코구(四國) 이마바리市에 다녀왔다. 이곳에 살고있는 오랜 친구 아오이를 만나고 왔다. 내 블로그에서 몇 번 이야기했던 40여년된 오랜 일본인 친구다. 나에게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때 도움을 줬던 친구다. 그가 지금 오랜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문안 차 다녀왔다. 바깥 출입을 하지않고 집안에만 있다고 하는 데 많이 힘이 들어 보였다. 아오이는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니 우리는 일본말로 대화를 나누었다. 10여 년 만에 만났으니 난 오랫동안 일본말을 사용하지 않아 처음에는 좀 서툴렀다. 그러나 서서히 그곳 사투리도 기억이 나기 시작하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1942년 일본에서 태어나서 4살 때 돌아왔다. 그리고 1973년 형님과 처음 일본에 갔었다. 가..

하루 2023.04.13

업무출장 터키-데니즐리

5일간 터키의 데니즐리로 출장 다녀왔다. 지금 터키는 동남쪽 지역이 지진으로 파괴되어 지옥같은 그 곳으로 세계 각국이 구호물품을 보내고 있고, 방송을 보노라면 파괴된 잔해를 치우는 광경을 매일 매 시간 보게된다. 마침 내가 출장간 데니즐리는 지진의 피해가 없는 지역이라 조용한 섬유도시와 파묵칼레라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난 25년전에 데니즐리로 기계를 팔러갔다. 옛날의 대구와 같이 섬유 도시로 유명한 곳이고 지금은 특히 타월이 유명한 섬유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타월공장이 500여개가 있다하여 기계를 팔러왔다가 이곳에서 생산된 섬유기계를 본 후 팔려는 마음을 접었다. 그 당시로는 터키에서 생산된 섬유기계는 한국제 보다는 성능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EU에 가입한 국가이기 때문인지 유럽의 중고 기계설비..

몸 가꾸기-스마튼 폰 예약

작년 5월에 대상포진을 앓고나서 몸 근육이 많이 빠져서 엄청 힘들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달여 동안 다리근육이 빠지니 걷기도 불편해서 건강에 이상이 오는것 같아 불안했다. 그런다고 마냥 집안에 박혀 있을수도 없어서 자주 다니던 집앞산을 올라가 봤다. 도저히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계획을 바꾸어 집안에서 자전거(운동기구)를 타고, 아령으로 근육을 올려 보기로 하고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앞산 자락길을 걸었다. 처음에는 30분 걷는데도 힘들었으나 균육운동과 병행해서 걷기운동을 하니 2시간 걷는데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2달째 쯤 되었을때 앞산 능선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다. 평소에는 한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이었다. 경사가 급해 평소에 운동삼아 오르는데 즐겨 산 타기를 했던 코스라 마음먹고 출발..

하루 2023.02.15

조리돌림

내일이 정월 대 보름이니 계묘년 설을 쇠고도 벌써 보름 가까이 된 것 같다. 올해부터 만 나이로 한다고 하지만 종종 헛갈리기도 한다. 나이가 한 살 더먹으니 나도 모르게 불안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것 같다. 오늘 동창회 회보가 전달되어 읽어보니 요즘의 세태를 읽는 것 같아 한번 옮겨 적어 본다. 월여 전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당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자 법무장관이 공직자에게 좌표를 찍어서 “조리돌림”을 한다고 비난했다. 조리돌림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전 세계에서 행해지는 형벌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미풍양속을 해치는 범죄의 경우 동네재판을 통해 죄인의 손을 묶고 등에 북과 죄명을 붙여 동네를 돌며 두드리게 하기도 했다. 조선의 대표적인 ..

하루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