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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이상한가?

하루

by master 42 2023. 7.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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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5월초 , 칠레 수도  산티아고, 칸 크리스토발 언덕, 산책객으로 붐볐다.

나는 일주일 전에 7/21 금요일,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지금까지 서울에서 만나는 모임에 갈려고 기차표까지 예매해 뒀다. 그것도 토요일 휴무가 되니 서울로 가는 기차표는 많으나 금요일 오후 5시 이후 시간대라면 서울 출발 KTX는 대부분 좌석이 매진이다. 워낙 어렵게 예매했기 때문에 회장한테 다음부터는 절대로 금요일 모임을 하지 말자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 머릿속에는 금요일이 각인되어 있었다. 어제도 해외 거래처에서 마지막 전화로 상담을 마치고 신용장 Draft를 메일로 받아 검토하고, 내일 금요일은 친구 만나러 서울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서울에 내일 250mm 비가 내린다고 하여 서울 친구한테 걱정스러운 카톡 문자를 보냈더니 모임은 내일이 아니라 7/21 금요일이라고 한다. 순간 예약해 둔 왕복 기차표가 생각나서 얼른 취소했다. 그런데 앗뿔사...기차표는 7/21 금요일 날자였던 것이다. 얼른 다시 예약하니 서울행 표는 많아서 예약했으나 오후 5~6시 서울에서 내려오는 표는 완전 매진이다. 늦지만 750분 기차표를 예약해 두고 530분 대기표를 예약해 뒀다. 나도 늙었는가 보다. 치매기를 걱정해 보지만 걱정스럽다.

최근에 산을 올라 보면 다리가 아프다는 걸 느끼고, 공장에서 일할 때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픈 걸 느낀다. 난 해외 출장 때 작업현장에서 10시간을 서 있어도 다리 아픈 것은 느껴 보지 못했는데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허벅지 근육이 빠져서 그런지 요즘 이런 현상을 실감하고 있다. 또 등산도 무리하지 않게 하고 일주일에 3, 4회 정도 저녁 먹고 2시간 정도 둘레길을 걷는데 돌아오는 길에 고관절 쪽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정형외과 의사 친구한테 물어보면 무리하지 말고 쉬라 한다. 시간 내어 친구한테 정밀하게 검사 한번 받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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