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두 번째 듣는 울먹인 목소리
어제 저녁, 며느리가 울먹인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아버님, 합격했답니다." 며칠간 기다렸던 손녀의 대학입학 수시전형 소식을 듣고 난 너무 반가워 " 그간 애미가 고생했다"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손녀는 한해 동안 재수 하더니 드디어 가고싶은 의예과에 합격했다. 작년 입시때 수능을 망쳤다며 엄청 실망했다.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교육대학에 합격했는데 재수를 한다며 한해를 머리 싸매고 힘들여 공부했다. 멀리 경기도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힘들여 공부 할때 며느리가 종종 오가는것을 보았다. 자식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세상 엄마들의 마음이다. 2017년 이 맘때도 며느리는 손자가 의예과에 합격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식을 전했는데, 어제의 목소리는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며느리는 첫 아들의..
가족 이야기
2021. 12. 18.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