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비가 뿌리더니 내내 비올듯한 날씨 때문인지 마음도 꿀꿀하고 산에도 가지 못하고 집안에 박혀 있자니
몸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청도로 온천욕이나 가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자말자 스프링 튕기듯이 나와 청도로 차를 달렸다.
꾸리꾸리한 날씨지만 청도로 접어드니 가을은 비에 젖었가지만 감수확이 끝마무리를 하고 있다.
감나무에 매달려있는 감이 주렁주렁이고, 붉게 물든 감나무잎들이 마지막으로 대롱대롱 거린다.
집집마다 마지막 감수확에 바쁘고, 집앞에 홍시를 내어놓고 팔고있다.
온천장 주위로 팔고있는 감, 감, 감...
온천장 욕탕안에서도 창문 넘어로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보인다.
흐린 날씨라 카메라에 잡힌 감나무, 감잎 낙옆들이 빛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 서운해서 몇컷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