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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동강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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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ster 42 2012. 3.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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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전에 공장을 팔고나서 세입자가 이사를 하지않아 전전긍긍 하였는데, 최근에 겨우 이사하기로 하였지만

두달이나 더 늦게 이사를 한다하여 공장을 매입한 사람이 테클을 걸어오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년여를 임대료를 다른공장 보다 반값정도를 받었는데도 배째라식으로 이사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스러워 내가 평생 처음격어보는 일이다.

 

겨우 설득하여 두달후 이사를 할려고 하는데 공장을 매입한 사람이 계약위배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데

이것 또한 상식을 훨씬 넘은 요구사항들이라 요즘의 생활이 엄청 힘들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또 월요일 부터 시작한 공장 이사는 20여년 세월동안 묻어 두었던 고철같은 더미를 파헤쳐 나가는 기분이다.

아마 이사는 다음주쯤에 끝날것 같다.

 

지난 일요일 3월 25일, 야생화 전문인 16년 후배 조박사가 머리아픈 일을 잊어버릴려면 봄나들이가 최고라며

동강 할미꽃을 찍으러 봄나들이나 가자기에 따라 나섰다.

그전날 강원도 지방에는 눈이 많이 왔기에 죽령을 넘을때 바라본 소백산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덮여 있었다.

 

제천 휴게소에서 먼저 야사모 회원들과 만나 그분들의 안내로 먼저 노루귀 자생지인 영월 장릉으로 향했다.

장릉 뒷산에 이제 막 꽃잎을 열기 시작하는 노루귀가 많이 보인다.

그러나 갑작스런 추위 때문인지 열었던 꽃잎을 닫고있어서 모두들 히터를 켜야 한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제 막 녹은 땅을 뚫고 올라온 노루귀를 처음 상면하는 나로서는 먼저 뒤로 부터 닥아가는게 예의(?)인것 같아

살며시 땅에 엎드려 뒷모습 부터 담기 시작했다.

난 꽃을 찍는 메크로(MACRO) 렌즈는 최근에 구입하여 처음 찍어보기에 집에와서 열어보니 사진들이 엉망이다.

 

너무 조리게를 열어서 초점을 맞춘곳 외에는 흐릿하게 나와 완전히 핀이 나간 사진 같게 보인다.

겨우 조리게를 살짝 조였던 사진 몇장을 건저서 올려본다.

이제 부터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할것 같다. 공짜는 없는것 같다.

 

그리고 야생화를 찍을때는 언제나 낮은포복 자세로 닥아가야 한다는것도 배웠다.

돌아올때는 흙묻은 옷들이 무슨 계급장 같이 느껴진다.

 

 

 

 

 

 

 

 

 돌단풍

 

 

 

동강에만 자생한다는 동강할미꽃이다.

꽃잎이 고개를 숙이는 다른 할미꽃과 달리 꽃잎이 바로 서 있다.

바위 틈새에 피어있어서 사진 찍기에 엄청 힘이 든다.

몇장은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었다.

 

동강에서 찍었다는 증명을 위해 동강을 뒤에 배경으로 넣어 찍어도 봤다.

동강할미꽃을 보호하기 위하여 군(郡)에서 별도로 보호하고 있다.

 

 

 

 

 

 

 

 

 

 

영월에 있다는 한반도 모양을 보이는 지역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오는지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갑작스런 추위로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을씨년스럽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