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네팔, 안나푸르나

네팔 배낭여행 같이 가실분...

master 42 2006. 12. 7. 22:23
  
네팔 수도 카트만두 시내 
요즘 꽤나 여유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추석때 까지 좀 바뻤으나 그후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서 해외 주문도 좀 뜸하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 들고 부터는 바쁘지 않아 그동안 밀렸던 도면 
정리도 해 두고, 해외 바이어와 이야기 되고 있는 설비의 제작 준비를 
위해 설계도 거의 마무리 지었다.
요즘 환율 하락이 작난이 아니다.
가을들어 30원 가깝게 하락했으니 앉아서 환차손을 당하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도 힘들어 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 잡념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진 찍으러 가보기도 하고, 등산도 열심히 다녀야 겠다고 하지만
막상 떠날려고 하면 마음이 그리 선듯 내키지 않아 엉거주춤 하고 있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을수만 없다싶어 그전 부터 계획했던 네팔 배낭여행
트랙킹을 떠날려고 계획을 다시 세우고 인터넷 서핑에 들어간다.
준비물은 평소 갖고다니던 등산 장비를 챙겨가면 되나 우선 같이 갈 
동료를 구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다.
우선 배낭여행을 주로 하는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같이 갈 사람을
구해보지만 전혀 연락이 없다.
모두들 젊은 사람들이라 나이 많은 나는 아예 그 대상에서 제외인것 같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 중에서 구해볼려고 하지만 그것도 힘이든다.
모두들 이 나이에 그런 고생 왜 사서 하느냐는 눈치고, 핀잔이다.
몇년째 벼르고 있는 네팔 배낭여행 트랙킹이 또 좌절될것 같아 마음이 
좀 심트렁 하다.
그러나 몇년간 같이 다니던 배낭여행 드림팀과 내년 1월 25일 부터 4주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북부 배낭계획을 세우고 있고, 비행기 예약도 끝냈다.
그때 까지 무료하게 있기 보다는 한 2주간 네팔을 다녀오고 싶어서다.
네팔은 12월이 건기이기 때문에 하늘이 맑고 비가 오지 않아, 아름다운 
히말라야 연봉을 눈이 시리도록 볼수 있어서 12월에 가고 싶다.
지금 바이어와 메일로 상담을 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어디서 든지 할수 있으니
네팔 여행중에 바이어와 메일로 상담하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다.
작년 여름 실크로드 배낭여행때 여행 하면서 메일로 상담하여 여행 중간에
바이어 한테서 큰 오더를 받었던 경험이 있어서 더욱 자신감을 갖는다.
그런데 일주일 내로 같이 갈 동료를 구하지 못하면 또 이번 여행계획은 
포기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그전 부터 이야기하고 있던 친구가 그의 부인이 12월 들어 다리수술 때문에
못간다 하여 여행계획이 이렇게 꼬여 버린다.
네팔에 관한 상세한 책도 여러번 읽었고, 인터넷도 서핑하여 많은 자료를
조사해 두었는데 못간다면 모든게 허사가 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같이 갈 생각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