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타이항공
며칠전, 파키스탄, 인도 출장에서 돌아왔다.
보름정도 걸렸으니 지금의 나이로 좀 긴 출장인것 같다. 60대때에는 이정도 출장은 식은 죽 먹듯이 다녔는데
이번 출장에서 돌아오니 온몸이 나른하고 뼈마디가 쑤셔오니 하루하루가 힘없이 몽롱한 느낌이다.
그래도 돌아오자 마자 밀린일 하느라 며칠을 바쁘게 지냈다.
이번 출장길은 지난번 4월에 다녔던 출장 보다 더 힘들었던것 같다. 카라치의 날씨와 인도 남부 타밀나두의
날씨가 보통 40도 정도니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파김치가 된다.
내 바이어들이 이곳 서남아시아(파키스탄, 인도)에 많이 있어서 출장 갈때면 타이항공(THAI AIR)을 주로 이용한다.
방콕에서 파키스탄으로 가기도 좋고, 또 인도로 가기도 좋은 공항이라 언제나 타이항공을 이용한다.
또 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많아(280,000이상) 다이아몬드 회원으로 대접받고 있고,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회원이라 언제나 아시아나, 타이항공의 VIP라운지를 이용하고 있었다.
체크인 할때나, 비행기 탑승할때는 언제나 우선적으로 First 나 Business class승객과 같이 우선적으로 대우를 받었다.
방콕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은 이곳 타이항공 라운지에서 음식은 물론, 술, 맛있는 과일들을 먹으며
인터넷으로 바이어들과 느긋하게 상담도 한다.
인도-아침에 꽃 파는 여인, 억척스러운 모습이다.
또 돌아올때는 대체로 방콕에 새벽에 도착하니 라운지에서 따끈한 샤워로 피로를 풀며 재충전할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런 대우가 지난 4월 출장으로 끝이났다.
내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다이아몬드 골드 회원 자격이 다이아몬드 실버회원으로 한계단 내려갔다.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는 다이아몬드 골드회원부터 이용할수 있다.
지난 2년동안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기(아시아나, 타이항공등)를 4만마일을 타지 않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지난 2년 동안은 타이항공 대신에 케세이퍼시픽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파키스탄 카라치로 갈려면 방콕을 경유해서 가는 방법과 홍콩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가능하면 타이항공을 탈려고 했으나 한국에서 첫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에 도착하드래도 카라치행 비행기를 탈수없는
비행스케쥴이라 하는수 없이 케세이퍼시픽항공을 이용할수밖에 없고, 또 카라치에서 업무를 마치고 인도로 넘어와
인도 첸나이에서 귀국하는 경우도 타이항공은 출국과 귀국편을 별도로 표를 사야하니 많이 비싸지는데 케세이항공은
출국과 귀국편을 한 라인으로 할인이되니 훨씬 싸져서 한동안 케세이퍼시픽항공만을 이용했다.
인도-아침에 소를 몰고 도로를 걷는다. 소가 신성시되는 나라, 소를 막을자 누구냐?
또 처음 스타얼라이언스가 만들어졌을때는 할인된 이코노미티켓도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었으나 몇년전 부터는
내가 많이 이용하는 할인된 티켓은 마일리지 적립을 해 주지 않는다. 그러니 마일리지가 누적되지 않었다.
지난달, 아시아나 항공으로 부터 다이아몬드 실버로 강등되며 2년동안 4만마일을 타면 다시 골드로 승급된다고 통보가 왔다.
그것도 많이 할인되지않은 티켓(마일리지 누적되는 티켓)을 이용해야 될터인데 아마 지금 까지의 호사는 물건너갔는것 같다.
인도 첸나이에서 00:50분 출발한 타이항공이 방콕에 도착하니 05:50분이었다.
잠도 충분히 자지 못한 후줄끄레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눈 붙이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하고, 라면으로 속을 달래고 나니
10:20분 한국으로 출발하는 보딩 시간이 다되었다.
지난 4월 출장때 느긋하게 즐겼던 VIP라운지가 바로 옆으로 보이지만 마음 비우고 의자에 누워 잠을 잤다.
세상만사 모두 돈으로 평가되니 뭐라고 말할수 없다.
다만 지금의 내 나이가 70산마루의 3부능선을 오르고 있으니 이 출장 코스를 쌩쌩대며 다녔던 몇년전 보다는 좀 힘이 드는것 같다.
카라치 전통시장에서 만난 여인의 모습
요즘 환율이 너무 많이 하락하여 기계를 팔고나면 남는 이익이 반토막 이하로 내려갔다. 회사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다.
환율이 1000원이하로 내려가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할것 같지만 그런다고 닫을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나서지 않는다. 그래도 고민해 봐야 할것 같다.
요즘 나라꼴이 이모양이니, 경제정책 하나 제대로 세우지지 못하니 이 서민이 이렇게 답답하다.
이 나이에 내 소질로 기계 만드는 일이 취미고 또 즐거우니...그래도 난 행복한 사람인것 같다.
아니 행복한 노인이다.
환율아!
이젠 좀 일어나거라....
인도-축제에 팔려고 꽃목거리를 만들고 있다.
카라치 전통시장에서 만났던 젊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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