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지역

인도네시아 출장기

master 42 2004. 10. 28. 20:40

 

 몇일간 인도네시아를 업무차 다녀왔다.10월 하순이라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더웠다.최고 온도가 32도 정도를 유지하니 가을을 느끼고간 이 사람에게는 덥다.그러나 그쪽 사람들은 아침이면 잠바를 걸치고 나가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두꺼운 잠바를 입고 달린다.산유국이라 그런지 기름 값이 싸다.(300원정도)그러나 유황 정제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매연이 눈이 따가울 정도로 심하다.거리의 매연무질서가 질서대통령이 얼마전에 바뀌어 새로운 각료가 임명되어서 그들의 사진을 인쇄해서 파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인다.모든 경제를 화교가 좌지우지 하고 있으나 정치가 불안하여 투자하기를 꺼린단다.그러니 중공업에 투자하지 않고, 노동집약산업이 발전하여 싼 인건비로 경공업제품만이 생산되고 있다.인구가 2억3천만이 넘으니 소비재를 생산하면 판매수요는 항상 있다고 한다.더우기나 사철이 구분없으니 계절상품을 생산할 필요가 없다.우리나라는 사철상품을 생산해야하니 민감해야 하고 그 수요도 작다.요즈음이 라마단 기간이라 회교국인 그곳 사람들은 점심을 먹지 않는다.또 퇴근도 일찍 하는편이다.그러나 저녁이면 허기진 배를 체우느라 식당이 흥청거린다.신호기다리는 차옆에서 노래불러주며 구걸하는 악사(?)환율이 1달러에 9,150원 정도가 되니 돈의 액면이 엄청크게 유통되고있다.자카르타에서 반둥으로 갈려면 퐁작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이곳은 화란의 식민지 시대부터 차를 재배하는곳으로 유명하다.또한 고지대라 자카르타와 달리 시원해서 부자들의 별장이 많이 있다.반둥은 인도네시아에서 섬유산업이 발달된 도시다.한때는 한국의 기계설비를 수입하고 기술자까지 초빙해서 배웠으나 지금은 그 기술을 완전히 전수받아 한국보다 더 싼값에 품질도 좋게 생산하니 부메랑이 되어 우리나라가 당하고 있다한다.한국의 중고기계들이 한동안 인도네시아로 많이 수출되었다.몇년후면 그곳도 인건비가 오르기 시작하면 중국에 손을 들날도 머지않은것 같다.오토바이 타고가는 연인퐁작힐에 있는 작은 별장그곳에서 화교들과 몇날 상담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발리에 가서 몇일 푸욱 쉬었다가 돌아올까 하고 겁없는 생각도 해본다.언제 허리띠 풀어놓고 산호초섬 비취색갈 바다에서 마음놓고 쉬어 볼날도 언젠가는 있겠지...대통령과 각료들의 사진을 거리에서 팔고있다.찻잔 셋트 (TEH 는 茶)Beethoven-로망스(Ro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