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지역

인도네시아 추석 출장-발리 해변의 일출 오메가

master 42 2008. 9. 24. 09:28
 

 

추석이 여러날 지나 어제가 추분이다. 아침 날씨가 그런데로 제법 선선하게 느껴진다. 지난 추석전에 인도네시아로 출장가서 바이어들 만나고 며칠전에 돌아왔다. 지난 7월초 부터 자카르타 에이전트가 주선해 놓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해 달라고 여러차례 요청을 해 왔으나 인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 빠쁘다는 핑게로 미루다가 추석 연휴를 기회로 얼른 다녀오기로 하고 비행기를 탔다. 인도네시아는 그전에도 여러차례 다녀왔지만 그 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것 같다. 자카르타를 거쳐 섬유업이 발달한 반둥으로 가니 그곳도 예외는 아닌지 경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정정이 불안하니 산업을 움직이는 대부분의 화교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나흘간 여러 바이어들을 만나봤지만 큰 희망을 찾을수 없으나 두어군데 큰 공장에서 관심을 갖는다. 원래 계획된 날자 보다 시간여유가 생겨서 가보고 싶던 발리(Bali)로 향했다.

 

Sea food를 먹으러 간 해변의 밤풍경

 

잡지나 신문에서 많이 보아 발리 해변의 아름다움을 머리속에 갖고 있었기에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좀 실망을 했다. 여유를 갖고 유유자적하며 한적한 해변 방갈로에서 휴가를 즐길려면 좋을것 같으나 나같은 사람들 한테는 하나의 관광지에 불과하다. 저녁늦게 도착하여 새벽같이 일어나 창밖을 보니 벌써 일출의 여명이 지나가고 있는듯 해서 얼른 카메라 챙겨들고 해변으로 나가니 일출이 막 시작하고 있다. 수평선으로 붉은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저렇게 맑고 큰 해를 오랫만에 보는것 같기도 하고 처음 보는것 같기도 하다. 얼른 삼각대 설치하고 마구 셔터를 눌렀지만 해 떠오른는시간이 1분도 되지 않으니 정신이 없다. 해와 수평선이 맞물리는 오메가를 몇컷 담는가 싶으나 금방 해가 솟구친다.

 

일출 여명

 

해가 뜨고 정신을 차리니 노출이 엉망이다. 해 뜨기전에 도착하여 미리 예행연습을 하고 노출을 조정해 둬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었으니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일출 오메가는 엉망이 되어 버렸다. 하는수 없이 돌아와 다음날 새벽을 기다리는 수 밖에... <노출이 엉망인 사진을 결례를 무릎쓰고 보정하여 조금 맛을 살려 봤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또 다시 올수도 없으니... 양해해 주십시요.>

 

 

 

 

 

다음날 좀 일찍 5시경에 일어나 어둠이 깔린 해변으로 나갔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있는 몇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삼각대 설치하며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해 뜨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이 날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전혀 일출을 볼수 었다.
역시 아름다운 일출의 장관은 하늘이 주시는가 보다....
아니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일출의 오메가를 느끼고 누릴수 있는것 같다.
선적이 며칠 남지 않으니 마음만 바쁘다.
선적 끝내고 가을 나들이나 한번 가야겠다.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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