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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해외 출장 나들이 리포트....

회사 주변 이야기

by master 42 2015. 2. 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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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치에서 호텔 창 넘어로 아침 일찍 회교사원 첨탑쪽에서 떠 오르는 일출 장면을 찍었다.

시내는 언제나 먼지가 많아 하늘이 뿌옅게 보인다. 해도 그 뿌연 먼지를 뚫고 올라온다.

 

 

정초 1/8에 출발한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월말도 다 되어가는 1월 29일이었다.

3주 이상을 따뜻한 남쪽 나라들에서 보냈다.

그런데 파키스탄의 카라치는 아침 저녁으로 좀 쌀깔한 느낌이 들 정도였고, 인도남부도 아침은 상당히 상쾌하게 느껴지나

정오가 가까오면서 더위를 느낄 정도였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니 자카르타는 비가오고 있었고, 반둥 날씨도 항상 비가 올듯한 먹구름이 낀 나날이었다.

 

작년 하반기 부터 우리나라는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여 수출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 생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도 기계상담이 이루어 지지않고, 에이전트로 부터 기다려 달라는 메일만 오가던 터에 카라치의 에이전트가 신속한

상담상항을 알려 주었다.

터키에서 나와 같은 기계를 만드는 A회사가 카라치에 덤핑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그마치 20%이상 싼 가격을 내세우며 내 바이어들을 찾아디니며 덤핑을 치고 있으니 잘 진행되던 바이어와의 상담도

늦춰지고 터키 기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도 나무 타밀나두(타밀주) 까루루시의 아침 풍경이다.

버스 종합 터미널 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부터 붐볐다.  할머니가 손녀를 안고 장사하는 모습을 한동안 봤다.

 

 뭄바이 국내선에 있는 면제품 판매매장에 인간 마네킹이 앉아있다.

모습은 간디를 닮았다고나 할까....

 

 

 

 

 

 

작년 초에 중국제 기계를 파는 에이전트가 내기계 보다 30%정도 헐하게 팔려고 카라치 시내를 쏘다녔는데 결국 내 기계를 여러대 갖고있는 어느 회사가 싼값에 수입하여 여러 기사들을 동원하여 돌리려고 했으나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있는 상태라 중국제 기계가

카라치 시장에 들어올려는 조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 터키제 기계만은 좀 걱정스러웠다.

지난 5월, 내 기계 25대가 돌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하루 120톤생산) F섬유에서 터키기계를 3대 구입하여

돌리고 있다한다. 카라치에 도착하여 2개 공장에 납품된 6대를 5일만에 조립, 시운전을 끝내고 터키기계가 돌아가고 있는

상태를 보기위해 F공장으로 찾아나섰다.

 

우선 생산부장과 관리부장을 만나보니 터키기계의 문제점과 가동상태를 이야기 하는데 뭔가를 해결해 달라는 눈치가 보였다.

현장으로 찾아가서 담당자와 운전자들 한테 물으니 모두들 터키기계는 맡을려고 하지않고 서로가 피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제봉(製縫)해야 하는 원단상태가 정상원단이어야만 터키기계로 제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베를 짜는 기계는 베를 짜고 나면 원단의 오른쪽과 왼쪽 가장자리(변사)가 항상 늘어진 상태가 되니 선진국에서는

염색해서 늘어진 상태가 없도록 만들어 미싱에 박음질 한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작업조건은  베틀에서 짠 생지그 상태로 박음질 하여야 하니 터키기계는 상당히 어려움을 격는것 같다.

 

 

 

 

 

 

 

 

 

 

그러나 내 기계는 10여년간 그 공장에서 25대를 돌리는 운전자들이 그런 원단 상태에도 쉽게 전속력(분단 20m)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초심자라도 짧은 시간내에 숙련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 전자부품 상태가 좋지 않은지 자주 고장이 난다고 한다. 담당자의 양해를 얻어 메인 컨트롤판넬을 열어봤다.

내 기계에 비해서 너무 단순해서 원단의 이송속도를 제어하는 인버터가 하나 뿐이니 자동화 기계라 할수도 없다.

내 기계는 아직 까지 별다른 고장이 없으니 역시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의 우수성을 실감케 하는 비교되는 점을 알수 있다.

카라치 시내의 인터넷 구직사이트에는 "BANDO기계 운전경력 X년"이라며 은근히 뽑내는 경력자들도 많다고 한다.

물론 내 기계를 운전할수 있는 숙련운전자는 다른 사람들 보다 봉급을 더 받는다고 한다.(50~100달러)

 

게임은 어느정도 끝난것 같으나 안심할 수 없어서 3월말에 카라치에 개최되는 섬유기계전시회에 출품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1대의 기계를 전시했는데 올해는 2대의 기계(제봉기, 재단기)를 전시;하기 위해 작년 보다 더 큰 부스를

예약하고 돌아왔다.

      금년 부터 만드는 기계는 기계의 성능 향상은 물론이려니와 고장이 나지않는 자동화기계를 만들기 위해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자제품들(인버터, 터치판넬, PLC)을 가격의 고하를 따지지않고 과감히 적용하여 UP GRADE시키고 있다.

 

       나는 기계를 설계할때, 만들때, 내가 격어온 40여년의 타올공장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어떤 환경에서던지, 그리고 누구던지

      쉽게 운전 할 수 있는  기계로 설계하고, 만들었다.

      유럽에서 만든 기계나 터키기계들은 포장된 도로에서는 잘 달릴수 있는 벤츠나 롤스로이스 같은 승용차 같으나 내 기계는

      험로(OFF ROAD)나 비포장 도로에서도 잘 달릴수 있는 JEEP이나 SUV 자동차 같은 기계로 만들었다.

      

    

 

 

 

 

     

 

       또 금년 부터는 해외에서 돌아가던 기계가 고장 났을때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한국에서 고장난 판넬을 컴퓨터로 읽을수 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 수정및 고장처리 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번 출장길에 A/S 기사 훈련 까지 시키고 돌아왔다.

      4, 5년 동안 파키스탄의 타올산업은 상당히 호황을 누리는 반면에 인도는 계속 불황이었다.

      그러나 인도의 홈텍스타일 분야는 상당히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 2년전 부터 개발한 기계가 인도로 팔리고 있어서 이번

      출장길에도 인도 남부 뱅갈루루에서 상담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인도 에이전트는 상당히 희망을 걸고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A/S와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작년 6월에 인도네시아로 수출했던 회사로  기계를 A/S해 준다는

     핑게로 찾아갔더니 사장은 기계가 아무런 말썽없이 잘 돌아간다며 곧 2대 더 주문하겠다고 한다.

     다음날, 반둥에서 기차로 12시간 걸리는 수라바야의 바이어를 만나러 갔는데 처음에는 자기들이 갖고있는 중고 독일제 기계를

     엄청 자랑하며 기계가 필요없다며 공장 현장을 구경시켜 주기를 싫어했다.

     내가 그 전날 A/S해 주며 TABLET PC에 녹화해온 내 기계 가동 현장을 보여주니 좀 놀라는 눈치를 보이기 시작핬다.

     또 내 전문분야인 기술적인 문제를 토론하니 나중에는 마음이 열렸는지 공장 현장을 보여주며 문제점을 서로 이야기했다.

     아마 수라바야의 공장에도 멀지않는 날에 내 기계가 돌아갈것 같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인도 뭄바이로 오기 몇일전에 국경선 카슈미르지역에서 분쟁이 크게 일어 났다고 한다.

     뭄바이에서 세관을 통과하며 작은 A/S부품을 갖고 몸살나게 시비하며 고초를 격었다.

     아마 파키스탄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화풀이(?)하는것 같이 느껴졌다.

     로밍해 가는 내 스마트폰에는 파키스탄에 도착하는 순간 외교통상부에서 언제나 이런 문구의 문자를 받는다.

     "귀하는 지금 적색경보(철수권고)발령국가를 방문중 입니다, 비긴급 용무시 신속출국 바랍니다."

     이런 문자를 받고 에이전트 한테 보여주면 "NO PROBLEM"이라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아마 우린 위기, 안보 불감증에 걸려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3월말에 카라치에서 전시할 기계의 마무리 작없에 바쁘다.

     꽃단장을 마치고 나면 설 전에 배에 실어 보내야 한다.

     오랜동안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지내고와서 그런지 돌아오자 마자 콧물감기에 걸려 훌쩍 거리고 있다.

 

     곧 설이니 꽃피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것 같다.

 

 

 

 

 

 아래의 사진들은 인도네시아에 길거리 풍경에서 정리한 인물들이다.

수라바야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들이다.

난 수라바야에서 12시간 기차를 타고 반둥으로 왔다.

일반실, 비지니스석, 특실이 있는데 난 겁이나서 특실을 탔다. 40달러가 넘는 값이었다.

그런데 물도 주고, 도시락, 담요 서비스 까지 해 주었다. 안전을 위해 경비경찰도 타고 있었다.

 

 

 

 

 

아래의 사진들은 자카르타 공항안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대부분 회교복장을 많이하고 다녔다.

단체복장을 하고 어딘가 성지를 순례하러 가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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