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트랙킹

미국서부 그랜드트랙킹-야생화

master 42 2016. 8. 28. 18:43




  미서부 그랜드 트랙킹을 다녀온지도 벌써 2달이 넘게 지났다.

  지금도 눈감고 생각해 보면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내 나이에도 아무런 사고없이 어려운 코스 트랙킹을 마칠수 있었으니 

  함께한 모든분들께 감사 드린다.


  작년 카나다 록키 트랙킹때 무거운 카메라(소니 850D)를 갖고다녀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이번 트랙킹 출발전에

  가볍다는 DSLR카메라(소니 7M2)를 새로샀다.

  그러나 출발 임박해서 구입해서 작동법도 숙지하지 못하고 기내에서 메뉴얼만 슬쩍 읽어 보았다.

  그런데 막상 등산할려고 하니 가볍다는 카메라도 무게를 느끼게 되니 내 나이의 현실을 깊이 느꼈다.

  카메라는 가벼운 스마트 폰 카메라가 최고인것 같다.


  그래도 옐로스톤 공원이나 그랜드티턴, 와시번산, 분센피크 등정때는 힘은 들었으나 코스가 짧아 

  광대하고 장엄한 경치에 흠뻑 빠질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그랜드케년 트랙킹때는 너무 덥고(45도C), 힘들어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지도 않었다.

  너무 장대한 경치라 감탄만 연발했지 그랜드케년의 느낌을 받을만한 사진 한장 건지지 못했던것 같다.

  떠날때 친구가 그랜드케년스런 사진몇장 찍어오라고 부탁받었는데 그랜드케년의 기에 눌려서 포기했다.


  안텔로프계곡 사진은 그 전부터 여러번 보았는데 막상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어느 포인트에 렌즈를 돌여야 할지 몰라 

  마구잡이로 셔터를 눌러댓던 기억밖에 없고, 인디언 가이드의 재촉에 허둥대다가 화만 치밀었던 기억들이.....

  자이언 케년 계곡 트랙킹때 계곡물이 겁나서 DSLR카메라를 갖고가지 않은것이 조금은 후회했다.

  계곡물도 게의치않고 과감하게 무거운 카메라를 갖고 나서시는 호선생님이 부러웠다.


  그래도 사을 오르며 짬짬이 야생화를 담아봤다.

  야생화는 두쨋날 와시번산, 셋쨋날 분센피크를 올라갈때 찍었다.

  분센피크피크는 중턱 까지 야생화 천국이었다고 할 정도로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었다.

  마지막 세도나에서 선인장 사진을 몇장 담아보았다.


  트랙킹 다녀오고 사업때문에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다.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다녀오고, 어제 인도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더웠다고 하나 그랜드케년 트랙킹때 느꼈던 더위를 생각하니 참을만했다.

  바쁘게 살아가니 더위도, 시간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벌써 가을이 오고 있단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느긋하게 야생화 사진을 정리하여 포스팅해 본다.

  야생화를 찍는 렌즈도 아닌 24-70으로 찍어서 그런지 별로다.

  그냥 그 곳에 이런 야생화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