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은그대 영혼 깊은 곳에 언제나 깔리어 있느니
그대 사막으로 가려거든그대 영혼 깊은 곳을 들여다 보라.
거기 한 낮의 酌熱하는 太陽이흰 모래구릉을 달구는 곳,
거기 시린 밤의 별들이차가운 모래의 江 위에 쏟아지는 곳.
그대 영혼의 窓을 들여다 보라.그대 영혼의 모래사막 위를 걸어 보라.
거기 그대가 아닌 그대가 있으리니참다운 그대가 거기 있으리니
그대 영혼의 사막으로 가서그대가 아닌 그대를 만나라.
그대가 그대에게무슨 말을 하는지 귀 기울여 보라.
오늘 그대 삶이 죽음처럼 긴 터널이라면그대를 찾아 당장사막으로 길을 떠나라.
빈 손 빈 몸으로 길을 떠나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위에서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자유,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직 때묻지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 그곳 몽골.....가본다는데 의미를 두고
몽골을 다녀온 환갑,진갑 넘은 초로의 셋 나그네들이 20박 21일의 몽골,바이칼 배낭여행의 대장정을 끝내고
무언가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에 자료를 정리하였다.
여행중에 녹음하여두었던 기록과 지도상에 기록을 더듬었으니 상당히 정확할것 같다.
대 초원 평원몽골 울란바트르,7월24일 아침 10시에 7일동안 2,200km를 타고갈 차를 보고 좀 놀랐다.
1993년 생산된,한국통신이 작년에 폐차한 기아 베스타로 타이어의 요철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걱정스러워 하니 가이드 남편인 씨름선수 운전기사는 안심하란다.
또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연비가 적으니 경제적일거라며 타고 가라니 출발앞둔 우리로서는 하는수 없이 타고 출발했다.
그러나 이걱정이 7일간 우리를 옥죄는 사슬이 될줄은 1시간 이후에야 알았다.
12시가 다되어 시내를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고비가는 길로 들어섰다.
몽골인들의 풍습으로 어버라는 우리나라 성황당 같은곳을 지나며 그 둘레를 3바퀴 돌고가야 가는길에 행운이 따른다고한다.
돌지 않으면 크락숀이라도 세번 울리고 간다.이 어버는 돌무데기위에 나무를 꼿고 푸른천을 둘렀는데,
푸른색은 몽골인이 가장 좋아하는 하늘과 같은 색으로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색이다.
그 밑으로 여러가지 물건들을 던져놓았는데 심지어는 돈까지 많이 던져 놓은걸 볼수있다.
그러나 그 돈은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한국의 성황당 같은 어버어버를 세바퀴 돌고 출발한 차가 한시간쯤 잘달리더니 갑자기 멈춘다.
운전기사가 차밑을 보더니 트랜스밋션에서 기어오일이 센다고 한다.
어제 먼길간다고 고쳤는데지금 세고있다면서 1시간 이상을 고치더니 오일을 보충하고 가잔다.
또 한시간을 달리더니 또 오일을 보충하고,또 한시간 달리고 오일...이러기를 7일간 했으니...그래도 차는 달린다.
갈길은 까마득한데 차는 고장나고...
넓게 펼쳐진,가슴이 훤하게 펼쳐진 초원,대 평원 고비를 보고 우리 모두는 찬탄을 금치 못한다.
고비를 달린다. 대 평원,초원을 달린다. 뭉게구름 떠있는 지평선 고비를 달린다.
언제나 달려도 초원은 초원으로 연결된다.
구릉지대 같은 낮은 산들도 모두가 초원이다.
눈을 감고 잠들다가 깨어나도 또 대 초원이다.
항상 초원이 거기 있으니 믿음으로 살고있는몽골인은 여유로운 모습이다.바쁘게 살 필요가 없다.
고비를 달려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달려도...내일도 모레도 초원이다.우리를 평안하게 해 주는 초원이다.
이래서 우리는 대지를 어머니라 부르는것 같다.
달리다 보니 초원에 한가로이 풀 뜯는 양떼,소떼,말떼 그리고 낙타떼...
맑은 공기하며 지평선에 걸린 뭉게 구름들이 한가로운 고비를 말해준다.
이 동물들은 몽골에 태어난게 행복해 보이고, 사람과 공생하고 있는 동물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길,길...남으로...고비사막 가는길....
고비사막에 있는 염호(鹽湖)세어나오는 오일을 보충하며 달려 오후4시가 넘어 "돈드고비(Dundgobi)"의
"절걸아이르항얼"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 고비에서 처음 만나는 휴게소다.
식당,주유소,차량정비소가 있는곳이다. 식사후 또 달린다. 한시간 간격으로 오일을 보충하지만 올드 베스타는 잘도 달린다.
고비의 험로에서 흔들리고 뒤틀려도 한국차가 좋킨 좋은가 보다.
저녁때가 되니 초원으로 마뫁(쥐의 일종)들이 뛰어노닌다.그 위로 매와 독수리가 뛰노는 쥐들을 잡아먹을려고 하늘위를 날고 있다.
먼지를 뒤집어 쓰고 흔들리며 10시간 넘게달려 "이해가잘린촐로"라는 곳에서 민간 게르에 하룻밤을 묵기로 교섭하고
여장을 푸니 뒤짐칸에 놓아둔 배낭들이 들어온 먼지를 뒤집어쓰고 하얗게 변해있다.
고비사막의 첫 휴게소의 주유소
사막에 버려진 차량 폐기물첫날의 석양이 아름답다.
몽골은 9시30분정도 되어야 해가 넘어간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아줌마가 아들과 같이 살고, 남정네들은 가축을 데리고 풀먹이러 갔단다.
몽골식으로 육포를 넣고 끓인 밥국을 저녁으로 먹고,물팃슈로 세수,샤워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우리 일행 3명과 운전기사부부,주인아줌마와 아들과 같이 7명이 게르에서 함께 잔다.
이나이에도 혼숙의 기회를 잡는다는게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인가???6.25 이후 처음 같기도 하고......
셋이서 촛불밑에서 오늘 하루를 정리하여 기록하고 내일 일정과 갈길을 점검하고 잔다.
몽골 고비사막의 첫밤은 이렇게 깊어만 간다.
첫날의 석양 달밝은 밤 : 정적속의 첫날밤 호텔(?) YANNI-The End Of Aug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