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국

오랫만에 귀국하니....

master 42 2004. 10. 17. 21:33



여러분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오랫만에 들어오니 좀 서먹하네요.
지난 5일 출국하여 열흘정도 중국을 돌아다니다가 어제 귀국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동창회 체육대회엘 다녀오구요.

중국 이곳 저곳 다니면서 북경, 상해에 관광도 해 보는 호사를 누렸지요.
북경 주위와 장가계, 원가계를 다녀왔답니다.
북경 주위는 1988년부터 드나들어 관광도 짬짬이 하였으나 장가계, 원가계는 처음이었답니다.
그 감상은 한마디로 "와아! 역시 장가계, 원가계..."라고 할만 합디다.
화가들이 원가계의 경치를 그리다가 끝내는 못다그리고 낭떠러지 밑으로 몸을 날려버리는
일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들이야 그냥 셔터만 눌러대는 관광객일 따름이지만 경치 하나만은 죽여주는 장관 이었지요.

봉황굴-석회석 동굴

잡상인들이 따라다니며 "천원, 싸다..."하는 소리에 모두들 짜증을 내지만 관광객의 80%
가까이가 한국사람들이라 그들의 외침이 더욱 정겨웁게 들리기도 했답니다.
1000원주고 산 군밤 한봇따리속의 밑에는 썪은 밤알이 많은걸 알고는 실망하면서도 허허롭게
웃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곳에 살고있는 토가족(土家族)들이 관광지 곳곳에서 사진찍을때 모델도 해주며 돈도 받고
디카로 스냅촬영을 하여 즉석에서 컴으로 편집, 인화하여 메달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1000원에 팔고 있습디다.

또 토가족들의 삶을 모아놓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그들의 결혼 풍습을 듣고, 모델도 한컷했지요.
결혼하기 두어달전 부터 시집가는 처녀는 부모옆을 떠나는 슬픔에 눈물을 흘려야 한답니다.
눈이 퉁퉁부어오르고 눈주위가 짓무를 정도로 울고 시집을 가야 시어머니한테 사랑도 많이받고
재산도 받는다나요, 그러다가 둘째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첫째 보다 더 잘 운다면 첫째에게 주었던
재산의 반을 도루 뺏아서 둘째에게 준다는 풍습도 듣고, 또 박물관에서 그 실연을 보았지요.

장가계, 원가계는 퇴적암 지대로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장년기산
이라고 할수 있지요.
북경 근처에 있는 용경협도 마찬가지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산이었고요.
오랫만에 만리장성을 올라가 보았답니다.
옛날과 달리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갔지요.
이곳이나, 장가계에서 외국 자본이 투자된 설비를 곧곧에서 볼수 있었답니다.

원가계 경치

지금까지 내가 만드는 기계가 국내의 비싼 인건비로 해서 중국에 잘 팔리지 않기에 상해의
어느 공장과 합작으로 중국에서 만들어 볼까하고 의사타진을 하고 왔답니다.
물론 제작원가도 싸지고,A/S도 쉽고하여 가능성이 있을것 같습니다.
또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도 팔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중국 파트너와 어떻게 시작을 하여야 될지를 몰라 연구중 입니다.
잘못해서 돈버리고 기술까지 빼았껴서 털털이가된 선배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는 답니다.
한동안 연구 좀 해야 겠습니다.

누구 도와 주실분 없습니까?

 

 

찻집 아가씨홍등진친 연인들전통거리 상가자금성모델???봉황굴의 토가족 안내원사랑을 약속한 두남녀가 결혼을 약속하고 이름을 새긴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를 던져버린다. 토가족의 그림
조수미-Beautifu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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