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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트랙킹 이튿째 날이다.
알맞게 일어나 조금은 멀다싶은 거리를 달려 로키에서도 가장 높다는 Takakkaw 폭포 앞에 섰다.
건너편 아이스라인 트레일을 올라가며 보니 폭포 그 산위로 멀리 만녀설과 빙하가 하얗게 덮여있다.
그 만년설, 빙하가 녹아 폭포를 이루고 있다.
우렁찬 폭음, 바람에 날리는 물보라...볼수록 장관이다.
아이스 라인 트레일을 향해 올라가기전에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모아본다.
출발하고 곧 이어 원시림 같은 숲속으로 들어선다.
출발 할 때는 조금은 한기를 느꼈는데 숲속길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니 금방 땀이 흐른다.
올라가는 중간중간으로 Takakkaw 폭포가 내려꽂히는 시원스런 산세를 바라보며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본다.
그 산등성이 위로 하얗게 덮여있는 만년설, 그리고 빙하...
이날은 망원줌을 갖고 가지 않었다.
멀리 빙하를 보니 망원줌을 케리어 가방에 두고 갖고 오지 않은걸 후회했다.
침엽수 지대를 지나니 아이스라인 트레일이 가까워 오는지 큼지막한 돌과 잔자갈들이 깔린 길이 나타난다.
트레일을 이루고 있는 바위들이 오래전 빙하에 씼겨 그 흔적을 볼수 있다.
빙하가 녹으며 흘렀던 흔적들은 큰 돌들과 작은 돌들, 그리고 자갈들이 흐르는 물이 마르고 난 흔적 같이 남아있다.
아이스라니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서 난 히스페닉 계통의 가족을 만났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왔다고 하며 켈거리에 산다고 한다.
부인이 아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남편이 밑에서 사진을 찍어 주고 있었다.
누가 만들어 세워놓았는지 돌탑이 서 있다.
트레일 곳곳에 이런 톨탑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흐르고, 제법 깊은 게울물 같이 흐르니, 곳곳에 호수를 만든다.
이런 호수는 이름없이 Hidden lake라고 한단다. 흐르는 물이 없어 말라있는 호수 흔적도 있다.
박대장님의 계획은 트레일을 올라서서 한참을 가면 그런데로 아름답다는 호수를 만나면 그곳에서 멈추고, 점심을 먹으며
그 위 빙하의 얼음을 깨어 갖고간 위스키로 언더록스 위스키를 마시자고 했는데...
선두와 후미가 잘 연결되지않아 선두는 마냥 아름다운 호수만을 찾아 작은 능선을 넘고넘어 찾아간다.
오늘 따라 난 11:30경 중간 간식을 충분히 먹어 전혀 허기를 느끼지 않아 선두팀과 함께 그 아름답다는 호수를 찾아 간다.
돌아오는 다른 등산팀 한테 물으니 15~20분 정도만 가면 Nice lake가 있다고 하여 트레일 능선 돌길을 마냥 걸었다.
한참을 걸어 가다가 돌아오는 등산객 한테 물으니 Nice lake는 한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하여 시간이 늦은 15:20이라
돌아가야 할 시간도 있으니 포기하고 돌아가자며 멈추고 돌아섰다.
점심도 먹지않고, 돌아오던 중간에서 박대장님과 일행들을 만나 위스키로 목을 축이고 비오는 트레일 자갈길을 내려온다.
둘쨋날, 난 많이 걸었다. 능선길 걷는것은 어렵지 않고 즐겁게 걸었다.
위 사진의 돌아오는 등산팀이 한시간 정도 더 가야 Nice lake를 볼수 있다고 하여 이곳에서 가던 길을 포기했다.
비, 바람이 억세게 불었다.
몸이 휘청거리며 날릴 정도였다.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 할것 같아 열심히 경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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