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수줍은 단풍

master 42 2005. 10. 31. 00:02



폭포골 내려오다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계곡 응달진 숲속에 새순 같은 단풍이
수줍은듯 노오란 얼굴을 내밀고 있다.
눈이 부시다.

촛불앞에 마주한 첫날밤 신부를 보는듯...
디카에 담아오기도 미안하여 얼른 손만 잡아본다.
돌아오는 길에 몇번이고 뒤 돌아본다.
이런 가을도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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