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하늘이 탄다.

master 42 2005. 10. 31. 00:01



폭포골 내려오는 길에서 처다본 하늘이 타고 있다.
빨간 단풍이 하늘을 덮었다.
타는듯한 하늘이 깊은 가을을 붉게 칠한다.

내 마음도 붉어지고, 내 혈관에 힘이 솟아난다.
붉은 피가 화들짝 놀라서 온몸을 휘젓는다, 용솟음 친다.
이 타는 가을이 나를 잡는구나....가는 해를 멈추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