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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감.

하루

by master 42 2006. 2.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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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운남성 곤명에서 샹그릴라 까지 보름넘게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벌써 한주가 넘었다.
블로그에서 가기전 부터 관심을 보여 주셨던 많은 블로거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에서 급히 몇장의 사진을 편집하여 인사를 드렸다.
나머지는 그동안 밀린일을 하면서 서서히 사진도 정성드려 편집도 하고
기록도 더듬으며 기행문을 쓰고 있다.
1,000여장이 넘는 사진을 편집하기는 정말 힘이 든다.
더우기 그동안 밀렸던 업무를 소화 하느라 바쁘기도 해서다.
늦은밤 까지 사진을 편집하여 한편의 기행문으로 글을 쓴다는것이 
힘이 들기도 하지만 기록을 남긴다는데 보람도 느낀다.
그동안 알고 지내던 블로거님들이 찾아와서 스크랩 해 가겠다는 글을 남기고 
가져가니 더없이 반갑고 언제라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난 찾아오시는 알고 지내는 블로거님들이 스크랩 해 가는것을 좋아한다.
내 기록이 그분들의 블로그에 잘 보관되고 또 다른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니
나로서는 영광이기도 하다.
2년여전 부터 배낭여행을 다니기 시작하고 많은 사진들을 담아왔다.
처음에는 사진이 서툴었지만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아
더욱 열심히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다 같이 공유하기 위해서다.
또 이나이에 향유할수 있는 마지막 즐거움이기도 해서다.
그러니 누구든 스크랩 해 가도 괜찮다.
그러나 스크랩 해 갈때는 최소한의 흔적은 남기고 가야 하지 싶다.
이것이 상식이고 스크랩해 가는 사람들의 양식 아닌가...
스크랩 해 간곳을 방문해 보면 문걸어 잠그고 들어갈수 없는 블로거들,
카페에서 스크랩해 가서 자기가 다녀온것 같이 진열해 놓은 사람들,
더구나 검색해 볼때 원문의 출처조차 빠져있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검색될때
나는 이럴때 정보 제공자로서 가장 비참함을 느낀다.
또 스크랩 해간 사람의 양심을 의심해 본다.
장물을 어떻게 집안에 둘수 있는지...
그래도 나는 계속 편집해서 올릴것이고, 스크랩도 허용할려고 한다.
내가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배낭여행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온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이다.
스크랩 해 가시는분들께 한말씀 드리는데 
가져 가시면서 고맙다는 말은 못 하시드래도 
간단한 흔적은 남겨 주시고 출처만은 밝혀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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