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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종주를 위한 체력 테스트

하루

by master 42 2006. 1. 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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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지(桃園池)에서 바라본 청룡산 줄기 입니다. (지난 가을, 비오는날)
오늘쪽 봉우리가 삼필봉,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과차봉. 청룡산이 왼쪽에 있습니다.

 

구정 년말에 바쁘다는 핑게로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찌뿌둥 하지만 그래도 밀린 피로 푼다고 이틀을 이불속에 게기고 있었더니 오늘은 못배길것 같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배낭에 물 한병과 사과 두개, 밀감 두개를 넣고 집앞에 가로 놓인 청룡산을 향하여 냅다 달렸다.(12:00) 2월4일로 예정된 샹그릴라 2주간 배낭여행 준비와 2월 말 부터 낙동정맥 종주를 위한 체력 단련도 해야 하기에 마음 단단히 싸잡고 능선길을 걸어 볼려고 한다. 산 입구에서 만난 등산객과 함께 말동무 하며 가자고 하고 두사람이 오르기 시작하니 그분도 나보다 젊어서(50대 초반) 그런지 살그렁 설그렁 걷는 모습이 산을 잘 타는 사람 같이 보인다. 능선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노라니 삼필봉이 금방이다. 잠까 쉬고 다시 청룡산을 향하여 걸으니 과차봉을 1시간 10분 만에 오른다. 보통때면 1시간 2,30분은 걸리던 거리였는데 동반자가 좋아서 그런지,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쉽게 오르니 기분은 좋다. 2주전에 올랐던 눈덮인 덕유산에서 고생 했던걸 생각하면 오늘은 기분이 짱이다. 과차봉에서 같이 동행했던 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왔던 길로 내려간다고 해서 그때 부터 나머지 산행을 나혼자 하게 된다. 과차봉에서 청룡산으로 출발하는 코스는 내리막 길이라 두개 스틱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가며 뛰어 달려 내려간다. 청룡산 오르는 길은 역시 가파른 능선길이지만 오늘은 왠지 쉽게 닥아온다. 옅은 안개 구름이 깔려 있어 조망이 좋지를 않아 그냥 앞만보고 달려 두시간 만에 청룡산엘 오른다.(14:00) 보통때는 두시간 반이 걸렸던 코스다. 사과 하나를 갂아먹고 얼른 짐챙겨 출발하여 능선길을 버리고 산 등허리 길로 앞산쪽을 향하여 냅다 달려 내려간다. 구름이 끼어 맑지 못한 날씨 지만 포근한 기온이 가는길에 질펀히 깔려있다. 달비골과 만나는 지점 까지는 내리막 길이나 거기서 부터 앞산 능선길 까지는 급경사를 만난다. 마지막 급피치를 올려 앞산 능선길에 오르니 15:00다. 보통때 보다 40분 정도 빠르게 달려온 샘이다. 지난 덕유산 코스에서 힘들었던 체력이 오늘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았더니 그래도 아직은 쓸만한 기록을 보고 조금은 안도한다. 앞산 능선길을 힘차게 발 구르며 달려 안일사를 거쳐 내려오니 4시간 걸려 16:00에 달비골에 도착한다. (보통때 보다 1시간은 빨리 달렸던것 같다) 배낭여행 가기전에 이 코스를 다시한번 걸으며 능력을 테스트 해 봐야겠다. 백두대간 동료들이 낙동정맥을 종주 하자는데 먼저 내 주행 테스트 부터 해 봐야 할것 같다. 2년 걸린다는 낙동정맥 종주 할때 젊은 동료들에게 폐는 끼치지 않아야 될것 같아서다. 오늘 주행 테스트는 조금은 만족 하지만 페이스 조절이 미흡한것 같아 다시 한번 세밀히 테스트 해 봐야 겠다. 낙동정맥을 종주해 보고 싶다. 젊은 사람들과 같이 달릴려니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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