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몽골

길 길 길.....

master 42 2004. 11. 15. 20:27
지난 여름, 3주간 몽골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올렸더니바람님 한테 다닌길을 정리해 봄직도 하다는 조언을 받었다.한동안 그냥 있다가 어제 오늘 정리해 본다.몽골 남쪽 고비사막이나 서북쪽 아르항가이 가는길은들어갈때와 나올때는 호박구덩이 같은 포장길이 있으나그 속으로 들어가면 나라에서 만들어준 길은 없다.차가 다니고 사람, 말들이 다니면 길이 된다.그래서 고비사막 군데군데 8차선, 10차선 도로가 있다.비가와서 질퍽한 수렁도 있어서 바퀴가 빠져 혼난적도 있고,모래톱에 두번이나 빠져서 헤쳐나온적도 있다.아무런 도구없이, 끌어주는 차도 없이 그냥 우리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니 저절로 해결이 되드라.해는 떠러지지, 배는 고프지, 지나가는 차량, 사람은 하나 없지...스스로가 해결하지 않으면 않되는데 ....지금 생각해도 좀 무모했던것 같기도 하지만 사진을 정리해 보니 또 마음이 동한다.         
Yanni-Adagio In C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