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부터 계획 되었던 일출산행을 영양군 일월산으로 다녀왔다.
년말 느즈막한 아홉시경에 그동안 산을 즐기며 다녔던 아홉명이 영양군 일월산으로 출발했다.
미리 민박집을 예약해 두었기에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별다른 혼란을 느끼지 않고 도착하여 미리
준비해간 과매기와 소주로 망년의 기분을 나누며 TV에서 중개되는 제야의 종소리를 카운트하며
신년을 기약하는 축배도 우렁차게 외쳤다.
새해 아침 05:30에 기상하여 일월산으로 향한다.
가는 중간중간에 영양군청 직원과 자원 봉사단, 그리고 경찰서에서 안내와 안전을 위하여 밤을
세우고 봉사하는 현장을 본다.
06:00에 일월산 중턱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벌써 만원이다.
차밖을 나오니 칼바람이 부는게 추위가 예사롭지 않다.
미리 준비한 방한 등산복으로 차려 입었기에 별다른 추위를 느끼지 않고 정상으로 오른다.정상에 오르는 길 중간에서 동해의 일출 여명이 붉으스레 달아오른다.
벌써 많은 일출꾼들이 동해를 향해 기원을 빌고 있다.
겨우 자리를 잡으니 여명의 마지막 붉은빛이 기염을 토하고 일출을 예고한다.
동해에 얹혀진 구름 테두리로 빛을 발하니 드디어 새해의 빛이 구름위로 올라온다.
새해 아침을 새빛, 새 태양이 천지를 밝힌다.
떠오르는 새빛은 장관을 이루고 온 누리를 밝힌다.
기다리던 일출꾼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애국가를 부른다.
조국 강산을 외쳐 부른다.
만만세를 부른다.
2005년의 새해 아침은 이렇게 해서 밝아오고, 새 태양은 떠 오른다.
모두가 소지를 불사르고 기원을 한다.
나, 가족, 그리고 나라를 위한 기원을 .....
돌아오는 길에 청량산 청량사엘 들러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의 각오를 다짐한다.
새해에는......
Pavarotti-O sole mio(오 솔레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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