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비
- 김 성 윤 -
당신이 내 사랑이
조금만 살며시 오셨다면 마른 잎 되어
나는 당신을 위해 초라해 지기보다는
세레나데를 불렀을 거예요.
요절한 스타처럼 당신 가슴에
당신이 아쉬움으로 남는것이
조금만 기다려 주셨다면 더 애절한 사랑이기에
내 사랑의 날개는 난 꽃비가 되었습니다.
힘차게 퍼덕였을 거예요.
당신의 열정이
너무 무거워
내 사랑은 침묵하고 맙니다.
오후부터 봄을 제촉하는 비가 내린다. 꽃비다!!
얼른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디카를 꺼내 들고 나간다.
5시가 넘으니 벌써 어둡살이가 끼어든다.
들어오면서 봐두었던 몽우리진 매화를 잡는다.
물기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목련 봉오리도 담아본다.
회양목 잎들이 빗물타고 반짝인다.
-김성윤님의 시를 옮겨 봅니다. 양해를 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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