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북유럽 여행-빙하가 만든 노르웨이 피요르(Fjord)

master 42 2008. 6. 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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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배 : 우리들은 바이킹들이 싸움을 하고난후 전사자들을 배에 실어서 수장을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배와 함께 육지에 묻는다고 한다. 이 배도 육지에서 발견되어 원형을 복원했다고 한다.
6월 초순, 모스코바 업무를 마치고 출발하기전에 미리 예약해둔 
페케지 여행단과 모스코바 공항에서 만나 노르웨이 오슬로 비행기를 탄다.
이때 부터 북유럽 5개국의 여행이 시작된다.
북유럽은 자주 오기도 힘들지만 계절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피요르 해안을  
볼수 있을것 같아서다.
겨울내내 쌓인 눈이 녹아 내려 폭포를 이루기 때문이다.
도착하니 하지가 가까워 밤이 환한 백야다.
백야(White night)는 러시아 표현이고 노르웨이나 스웨덴은 Midnight Sun 이라고 한다.
밤 1시가 넘어야 석양을 볼수 있고, 곧이어 두어시간후 해가 뜬다.
언제나 컴컴한 커텐을 치고 잔다.
오슬로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되었는데도 훤하다.
그러나 비가 올듯한 하늘이다.
피요르 관광때는 하루 내내 비를 맞고 다닌다.

 

모스코바 공항안에 있는 아이리시 바 : 흑생맥주 맛이 일품이다. 목이 컬컬해서 주문해서 마셨지만 계산은 만만치 않네, 5달러 정도... 오슬로의 비젤란 조각공원이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구스타프 비젤란(1869-1946)을 위하여 오슬로시가 생전에 만드나 본인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 250여점의 작품이 있다.
40여년간 땀과 심혈을 기울여 만든 화강암과 
수많은 청동작품으로 인간의 모든것을 나타낸 작품들이다.
그러나 작품의 이름이 없다. 

 

 

모노리스라는 이름이 있는 이작품은 하나의 돌이라는 뜻인데

17m의 화강암에 121명의 남녀가 뒤엉켜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투쟁, 희망과 슬픔을 농축시켜

인생에서 낙오되지 않고, 인간의 힘을 다하여 정상을 찾이할려는

원초적인 감정의 상태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하고,

 

위의 적고 수직으로 서 있는 사람으로 부터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몸집이 커지고,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통해 갓난아이로 부터

죽음에 이르는 노인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기를 받을려고 하는지...

 

1994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멜:한국은 금 4개, 동 1개로 6위

 

릴레함멜 근교의 농장:갈메기가 날아올라 얼른 셔터를 눌렀다

 

꽃이름은 모르나 맺힌 봉우리와 꽃이 좋아 한컷 

 

묘사 호수 근처를 지나며 볼수 있는 마을, 놀웨이는 나무가 많아 대부분 목조건물이다.

더우기 빨간칠을 많이 한다.

이 빨간 페인트는 나무를 보호하여 오래도록 썩지 않게 한다.

목가적인 풍경들을 눈이 시리도록 볼수있다

 

게이랑 피요르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에서...

빙하가 만든 예술품 같은 피요르 해안이 시작된다.

피요르 해안은 바다가 내륙으로 들어왔기에 바다물의 염도가 낮고,

간만의 차가 전혀 없고,

해안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게 특징이다.

 

 

 

 

 

 게이랑 피요르를 호화유람선들이 미끄러져 가며 볼수 있는 마을,

그리고 교회...

눈덮인 산과 자작나무, 적송들이 우거진 숲을 만들어

마을을 더욱 아늑하고 한적하게 만든다.

 

 

겨울 내내 눈이 쌓였다가 봄이 지나며 따뜻한 날씨가 되면

눈은 녹아 내리고 피요르 해안으로 폭포를 이룬다.

여름 하지가 가까워 오면 가장 수량이 풍부하단다.

몇필의 명주를 풀어 걸어놓은듯 도 하고,

가루비누를 몇통 풀어 놓은듯 도 하단다.

가느다란 폭포는 명주실을 풀어 걸쳐 놓은것 같다.

 

 

 

 

손님을 기다리는 식당,

가지런한 테이블 셋팅이 나그네를 잡는다.

 

 

빙하 박물관 커피?에서 ...

창밖은 비가 내리고

따끈한 커피 한잔이 그립드라.

 

 

빙하 박물관 뒷뜰로 나오니 아름다운 연두색이 펼쳐져 있다.

맥시코 난류와 북극해의 한류가 만나 자주 비가 온단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왠만한 비는 그냥 맞고 다닌다.

아니면 우비를 갖고 다니거나, 기능성 옷들을 입고 다니고...

 

비구름이 걸린 산들이 더욱 정감을 높여준다.

 

 

 

베르겐에 있는 한자동맹 당시의 창고 건물들,

목조로 만들어졌으나 아직도 사용한다.

조금 기울어져 가는 집들도 있지만 수리해서 상점으로 사용한다.

한자 동맹은 13~17세기에 독일북쪽과 발트 해연안에 있는 
여러 도시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연맹이다. 
주로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와 상권 확장 따위를 목적으로 했다. 
중심 도시는 함부르크와 쾰른등이었다. 

 

 

 

 

 

항구옆에 300년이 넘은 창고 건물을 이용해서 만든 한국 식당,

문화재라 수리도 못한다고 한다.

밤에는 콘서트도 한단다.

 

이날이 음력 5월 초여드렛날이라 내 생일이다.

나는 여러번 출장중에 내 생일을 보낸적이 있었으나 이번 생일은 기억에 남을것 같다.

베르겐의 한국식당에서 며칠만에 맛있는 한국 음식을 포식했으니...

출장 오기전에 아들집에서 생일상도 미리 받았고, 아들넘과 골프도 즐겼다.

 

 

 

 

 

피요르 여행도 마치고 프롬역을 출발하는 기차를 탄다.

836m 높이에 있는 미르달역 까지 운행한다.

중간에 거대한 효스 폭포가 있다.

지금이 가장 수량이 많아 사진 찍을때 렌즈에 물이 튀어 힘들었다.

 

미르달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오슬로 까지 내려온다.

중간중간에 스키장이 많이 보이고,

스키어들을 위한 숙소들도 보인다.

눈녹은 물들이 고여있는 맑은 호수들이 많다.

 

 

 

 

 

미르달역에서 갈아타고 도착한 야일로역...

기차는 한국의 KTX급이다.

커피와 차들을 무료로 마실수 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는 그리그, 입센 그리고 뭉크라고 할수 있다. 
극작가 입센(1828~1906년)과 작곡가 그리그(1843~1907년) 두 사람은 
로마 여행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리그 명성을 알고 있던 입센은 희곡 '페르 퀸트' 배경음악 작곡을 의뢰했다. 
이 작품은 페르 퀸트라는 남자와 순정적 여인 솔베이그에 관한 이야기. 
젊은 페르 퀸트는 아내 솔베이그를 집에 두고 세상의 모든 쾌락을 좇아 방황한다. 
남의 부인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추장의 딸과 청춘을 즐기지만 허망하게 끝난다. 
결국 늙고 병든 몸으로 집에 돌아가 아내 무릎에서 죽는다. 
페미니스트들이 들고 일어날 만한 스토리지만 이 작품은 노르웨이 민담이 소재. 
서글프고 깊은 사랑이 그리그만의 맑고 깨끗한 선율로 승화한다. 
'페르 퀸트'는 5곡 전주곡을 포함해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23곡으로 구성됐다. 
수록곡 중에는 아내가 남편을 그리며 부르는 애틋한 사부곡 '솔베이그의 노래'가 가장 많이 연주된다.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음표로 변해 애절하게 흘러내린다. 

 

위의 사진은 작곡실이다. 피요르를 내려다 볼수 있는곳에 있다. 창문들이 커서 겨울에는 많이 추웠다 한다. 그리그는 죽어서 피요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내와 같이 묻혀있다.

 

 

아래 사진은 오슬로 시청사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아래의 큰 홀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곳이다.

노벨상은 스웨던에서 집행하고 수여하지만 평화상만은 놀웨이에서 한다.

오랫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아서 두나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노벨이 두나라 사이에

평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벨 평화상만은 놀웨이에서 수여 하도록 한것이다.

물론 심사위원 선정도 놀웨이 국회에서 선정한다.

 

놀웨이는 오래전에는 대구나 연어, 목재를 수출하는 그리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다. 북해에서 유전이 발견되고 나서 나라의 경재가 발전되었다. 교육, 의료는 무료, 년간 7만 달러의 GNP를 이루어 셰계 4위의 경재대국이다. 사우디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생산 한단다. 그러나 주유소에서 팔리는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2,300원 정도지만 다른 물가에 비해서 엄청 싸다고 한다. 변소는 거의 유료인데 1~2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생수 한병에 3~5유로다. 그러나 물은 수돗물을 그대로 먹어도 생수와 전혀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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