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헬싱보리(덴마크 코펜하겐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슴)에서 자고 배로 코펜하겐으로 건너간다. 하늘에 구름이 끼어 그리 상쾌한 하늘은 아니다. 그래도 바다에 나오니 가슴이 확 트인다. 오가는 페리보트가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많은 차량과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13세기에 건설될 도시로 1429년 에릭 7세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무대가 된 성으로 유명한 크론보그 성은 1574년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착공하여 1585년에 완성되었다. 하지만 1629년 화재로 소실되어 크리스티안 4세가 개수하였으며 이후 여러 차례 전쟁을 겪다가 1924년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코펜하겐의 상징으로 덴마크 방문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 바로 인어의 상이다. 안델센의 동화 '인어공주' 에서 모티브를 얻어 1913년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 Edvard Eriksen에 의해 만들어져 있다. 당시 왕립 극장에서는 발레 <인어공주>가 상영되고 있었다. 그것을 본 칼스버그 맥주회사의 2대 사장인 칼 야콥슨 Carl Jacobsen이 동상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모델은 극장의 프리마돈나로 절세 미인이었다고 하는데 후에 조각가의 부인이 되었다. 1964년 4월 23일,24일에는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이 원래의 상태로 복구되었지만 1984년 또다시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가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2004년 현재 91세가 된 그녀는 아직도 다소곳한 자태로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피온 분수대이며, 여신이 자기 자식 넷을 황소로 만들어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하룻동안 몰아서 도착한 땅 모두가 지금의 덴마크란다. 코펜하겐 시내거리의 모습들이다. 점심 시간인지 길거리 카페에서 밥먹는 모습, 차마시는 모습들이다. 코펜하겐 시내 관광용 릭샤(?)다. 관광객 부부와 흥정 중이다. 릭샤를 모는 젊은이의 팔뚝이 무쇠같아 보인다. 아이들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인것 같다. 빨간 신호에 멈춰선 아이들, 하나같이 떠들며 노는 모습이 어느 나라나 같아 보인다. 티버리 공원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을 마치고 다시 페리보트로 스웨덴으로 넘어온다. 버스로 이동하여 왼쇠핑이란 곳에 머문다. 이날 호텔 12층에 올라가서 북녁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잡아봤다. 밤 11시가 지나서 해가 넘어간다. 오랜동안 기다렸지만 석양이 별로여서 실망하고 포토�으로 보정했는 석양 사진이다. 보는분들이 식상할것 같으나 이해를 바랄뿐이다. 너무 밋밋한 석양 보다는 보기가 쉬울것 같아서다. 스톡호름으로 가는 고속도로다. 자작나무, 적송들이 우거진 숲길로 달린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어서 한결 마음이 맑아온다. 스칸센 서쪽에 있는 바사 호 박물관으로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 바사 왕가의 구스타프 2세가 재위하였던 1625년에 건조되어 1628년 8월 10일 처녀항해때 침몰한 전함 바사호가 전시된 곳이다. 1962년 Rorhksehlsx임시 박물관에 있다가 1988년에 새로운 박물관으로 이전 1990년바사 박물관이 개관되었다. 스웨덴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목재로 만들어진 호화 전함이었지만 침몰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 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선원들이 너무 많은 대포를 한쪽에 몰아 놓아 침몰하고 말았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배의 무게 중심이 너무 위로 올라와 있는것 같다. 스웨덴 국립 박물관 스톡홀름 시청앞에서 막 결혼식을 마치고 나온 여러쌍의 신혼 부부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처녀 총각이 만나 결혼 하기 보다는 몇년 같이 살아 보다가 마음이 맞아 결혼하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신혼부부가 나이가 들어 보이고, 또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친지, 친구들이 많이 와서 축복해 주는 신혼부부 팀 동거하며 낳은 아들과 함께 결혼을 자축하는 신혼부부 두사람이 외롭지만 정답게 사진을 찍어 주는 신혼부부 역시 디카가 좋기는 좋아.... 나도 구경만 해서는 않되지... 넉살좋게 찾아가서 축하 해 주니 엄청 좋아 한다.
13-19C에 지어진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구시가의 중심은 스토르토에트 광장이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이들 건물 내부는 레스토랑이나 목로주점, 카페, 부티크등으로 개조되어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의 3대 썰렁중에 하나인 인어상은 전체 길이가 80cm에 불과하여 생각보다 외소하고 초라하다.
아말리엔보 궁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게피온의 분수는 뎀마크 탄생 신화에 등장하는
침몰한 이후 바닷속에 있던 바사 호를 1956년 해양고고학자인 안데스 프란첸에 의해 발견돼 333년만인 1961년에 인양되었다.
바사 호는 총길이 69m, 최대폭 약 11.7m, 높이 52.2m, 배수량 1300t, 적재 대포 64문, 탑승 가능 인원 450명이다.
구시가의 중심, 감라스탄 (Gamla Stan)
국왕의 세례식, 대관식, 결혼식이 거행되는 대성당(Storkyrkan) |
왕궁앞에 위치해 있는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13세기의 성당으로 1279년에 건축되어 여러차례 증·개축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성당에서는 역대 국왕의 세례식, 대관식, 결혼식이 거행되기도 했으며, 현 국왕인 구스타프와 실비아 왕비도 1976년 이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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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의 중심, 감라스탄 (Gamla Stan) |
이날 이곳 노벨 박물관 앞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하여 관광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때 10여m 거리되는 광장 한곳에서 간질병 환자인것 같은 사람이 발작하며 넘어졌다. 옆에 서있던 사람들이 달려들어 간호하고 젊은 사람은 옷을 벗어 머리밑에 베게를 해 준다. 119에 신고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간호하는 사람들... 한참을 그렇게 하고 있는데 환자는 좀 조용해 지는듯 하고 곧이어 구급차가 온다. 누구나 할것 없이 힘을 합쳐 간호하는 시민의식을 난 한동안 부럽게 바라봤다. |
스톡홀름에서 실자라인(Silja line) 호화유람선을 타고 핀랜드로 간다.
2인 1실, 침대칸이다. 발트해를 건너가니 내해와 같아 전혀 파도도 없어 조용히 미끄러 지듯이 간다.
비가 오니 아름다운 석양을 기대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그래도 마지막 한줄기 햇살이 구름을 비집고 나온다.
푸짐하게 차려놓은 부페식당.
포도주, 맥주가 꽁짜라 모두들 오랫만에 한잔한다.
신선한 북해산 연어 맛이 일품이다.
케비어도 ...
대성당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악의 건물, 교회로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이며 내부의 휘황찬란한 샹들리에가 유명하다.
가파른 계단과 밝은 녹색 돔과 하얀 주랑으로 조화를 이룬 모습은 바다에서 바라보았을 때 아주 뛰어나다.
앞의 원로원 광장 Senaatintori은 약 40만 개의 화강석이 깔린 조형미 있는 정사각형 광장으로 중앙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상이 위치하고 있다.
우스펜스키 사원
카파자노카 북항구 위로 꼭대기 조그만 바위 절벽 핀란드에 러시안 정교의 대성당이 불안하게 놓여있다.
이것은 1868년 성모 승천 대 축일을 기해 완성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정교회로 비잔틴-슬라브 양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머리에 양파형의 황금색 둥근 돔과 황금의 십자가는 이 사원의 상징이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의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세웠으며,
벽돌로 이루어진 천장에는 천연 물감으로 그린 그리스도와 12 사도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부가된 붉은 벽돌의 건물은 19세기 러시아 직공들에 의해 장식되었는데, 거의 구별이 없다.
헬싱키에는 여름에 야채, 과일 노점시장이 선다.
예술가-숙련공들의 상품들이 이곳에 나오고 또 그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벗지 두웅쿰 정도(1리터)에 5유로(8,000원)
모피 털 코트, 모자, 목도리
시벨리우스 공원
만네르헤이민 거리 남쪽의 스웨덴 극장 앞에서 24번 버스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핀란드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의 작곡자인 시벨리우스(1865∼1957)를 기념하여 에일라 힐투넨이 제작한 스테인리스 파이프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초상 릴리프가 왼편에 나타나는데 이 기념비가 있는 곳이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수백개의 강철 파이프로 된 이 강렬한 은빛의 조각품은 이제 헬싱키 최고의 여행지가 되었다.
바로 옆에 시벨리우스의 데드마스크가 있다.
암석교회(탐펠리아우키오교회)
국립 박물관 서쪽 옆의 바위산 위에 세워진 교회로 바위 교회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듯이
바위 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나치기 쉽다.
될 수 있는 한 바위를 자연스런 형태로 보존하면서 이 교회를 세우려고 설계를 응모한 끝에
티모와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의 작품이 선택되어 1969년에 완성된 만큼 건축 디자인이 돋보인다.
마치 지금까지의 교회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바꾸어 놓은 UFO와 같은 외관을 하고 있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현대건축물이다.
둥근 방사선 형의 지붕에 벽면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도 매우 심플하다. 천정 주변을 원형으로 잘라내어 만든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광선이 거친 바위에 부드럽게 비쳐,
자연의 품에 안긴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된다.
음향 효과도 좋아서 때때로 작은 콘서트장으로 자주 활용된다.
헬싱키 시내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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