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할때 공장 근처에서 부리가 긴 새 한마리를 보았다.
먹이를 쪼아대는지 연신 부리를 땅을 쪼아댄다.
그냥 지나쳐 공장으로 들어와 몇가지를 확인하고 마당으로 나오니
조금전에 봤던 그 긴부리를 갖인 새가 공장안으로 들어온다.
이상히 여겨 자세히 들여다 보니 날개를 다쳤는지 왼쪽 날개를 오무리지 못하고
연신 한쪽 날개만으로 날려고 하나 날지 못하고 공장안으로 들어온다.
공장안으로 들어오더니 좀 어두운 창고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고양이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그냥 두면 틀림없이 고양이 밥이 될것같아
걱정되어 불을켜고 다시 들어가서 퍼드덕 거리는 새를 금방 잡었다.
비닐봉투에 넣으니 퍼드덕 날뛰는게 제법 야성을 발휘한다.
114에 전화를 걸어 동물보호협회를 찾아 전화를 하니 곧 찾아오겠다 한다.
1시간여를 기다리니 인자하게 생긴 동물보호협회분이 오셔서 새를 받아간다.
새이름도 모른다고 하며 협회에 가서 알려주겠다고 한다,.
조금전에 연락해 보니 도요새라 하며 날개를 가볍게 다쳤다 한다.
날개를 가볍게 다쳐서 깁스도 하지 않고 그냥 먹이만 며칠 먹이고 나면
날아갈수 있다고 한다.
공장뒤가 금호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곳에 철새들이 서식한다고 한다.
아마 이 도요새가 날아다니다가 건물이나 담벽같은데에 부디쳐서 다친것 같다 한다.
동물보호협회 사람들이 나보고 고맙다고 한다.
내가 고마워 해야 한다며 다시 고맙다고 인사했다.
오늘 아침 부터 도요새가 찾아와서 그런지 파키스탄에서 기계를 계약하자는
메일을 받았다.
내게 행운을 갖어다 줄 도요새인것 같아 기분이 참 좋다.
고양이 한테 잡혀 먹힐뻔 했을건데 그 도요새도 살 행운을 얻은것 같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여라...
=도요새의비밀=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나르는지
저 푸른 소나무 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 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 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솔개 보다 높이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