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45 제 블르그를 찾아주시는 블로거 여러분,
감사 합니다.
사진 보정 작업이 늦어 늦게 올리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봄이 우리들 마음속, 집안 뜰 깊숙히 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이 봄,
행복 하십시요.
소금사막위에 물이 고이면 하늘이 두개로 나온다. 정말 그림같은 경치다.
이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 빌려왔답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을 달려 2/9, 아침 06시에 우유니(UYUNI)에 도착한다. 디럭스 버스라 하지만 유럽에서 10년 이상 굴러다니던 중고로 벌써 15년은 굴러다녔던것 같아 낡은 내장이며 의자도 스프링이 망가져 불편하다. 그래도 젊은 트랙커들은 잠을 잘도 잔다. 저녁 6시에 탈때부터 먹을것을 준비했는지 초저녁 부터 먹는 소리가 부산스럽다. 68살 먹은 우리들 노인 트랙커 세사람은 잠이 오지 않아 이리뒤척 저리뒤척 한다. 그래도 속이 허전한지 라파즈시장에서 사온 토마토를 저녁겸, 밤참으로 먹는다.
조용한 소도시 우유니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계란 후란이가 맛있었던 기억...
커텐을 치고 달리니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다만 안데스의 산과 계곡을 달리는지
몸이 기우뚱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리는 차안에서 잘도 잔다.
어금니가 아프기 시작하여 자는둥 마는둥 하니 우유니에 내려도 몸이 찌뿌둥하다.
몇몇 여행사가 우유니 트랙킹을 선전하며 달라 붙는다.
8시쯤 여행사에서 2박3일 짚차 트랙킹을 예약하고 아침을 먹는다.
10시 출발이라 여행사로 오니 호주 청년 두사람과 영국에서 온 여자 한명이다.
세사람은 이곳에 오기 5일전에 만나 같이 동행한단다.
여행중 두청년중 한사람과 이 여자가 좋아하는지 트랙킹 내내 스킨쉽을 보이더니
끝내는 첫날밤 부터 한 침대를 사용한다.
배낭여행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이다.
나중에 리오데자네이로 해변에서 이 호주 청년 두사람을 만났는데 영국 여자와는
우유니 트랙킹을 마치고 헤어졌다고 한다.
소금물이 건조하고 나면 흔적이 6각형으로 남는단다.
뒤 의자 두줄에 여섯사람이 타니 덩치큰 호주 청년들은 많이 힘드는것 같다.
둘째날은 우리 세사람이 뒤의자로 옮겼는데 역시 앞의자 보다 불편하다.
요리사로 따라온 여자는 운전기사와 부부간이다.
그런데 3일간 타고가야할 이 차가 출발부터 삐그덕 거린다.
밋션 오일이 부족한지 연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보충한다.
이 불안은 3일째 되는날 새벽에 혹시나 했던 기우가 역시나로 바뀌어 애를 태운다.
소금사막 중간에 있는 어부의 섬에 키보다 더 큰 선입장이 돌속에 자라고 있다.
먼저 볼리비아 정부가 우유니시 근교 사막 벌판에 고물 증기기관차를 전시해 놓아서
그걸 구경하러 가는 코스인것 같다.
고철 증기기관차 전시장을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볼리비아 특유의 황량함이 느껴지는
길들이 나타났다.
그 길들 구석구석에는 귀여운 야마들이 우리 일행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리고 더 달리니 금방 백색이 눈부시게 비치는 소금사막이 나타난다.
1시간여를 달려도 소금사막위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차가 하늘 한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다.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하늘이다. 위도 아래도 옆도 대각선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늘이다.
바람과 쨍한 햇살이 몸에 떨어진다.
내가 이렇게 발가벗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었던가.
점심시간이 되어 도착한곳은 소금사막위에 있는 어부의 섬, 이곳에 사람키 보다 더 큰
이슬라 페스카도스(Isla Pescados)라는 선인장들이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다.
어느 젊은 아가씨가 소금 사막위에서 완전 나체로 사진 찍다가 그곳을 관리하는
관리원 한테서 주의를 듣는다.
공짜 누드 모델을 망원으로 당겨 찍으려다 그만둔다.
지평선은 아니고 염평선이라 해야하나...지평선 360도 위로 흰 뭉게구름이 떠 있고,
햇살은 따겁게 내려쬔다.
선그라스가 없으면 눈을 다칠것 같다.
점심먹고 달리는데도 역시 소금사막을 한동안 달린다.
백색의 소금사막이 끝나는가 하더니 흙과 소금이 썩인 들판을 지나 언덕배기로 올라간다.
이곳의 돌들도 소금과 엉켜있는 지질이다.
여기도 선인장이 자라고 있다.
첫날 숙박할 호스텔이다.
벽체, 침대, 식탁...모두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바닥도 소금이 깔려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 좋다.
소금으로 만든 호스텔, 이곳에서 하룻밤 묵는다. 아침 일출을 기대했는데 별로였다.
여기서 하룻밤을 잔다.
그런데 어제 밤, 라파즈를 출발할때 부터 그동안 괜찮던 어금니가 아프기 시작한다.
첫날밤, 어금니가 몹씨 아파 잠을 설쳤다.
약학박사인 Y형이 처방해 주는데로 약을 먹었더니 소금사막이 끝나는날 통증이 없어진다.
물론 귀국하여 치과에서 앓던이를 빼버린다.
사막 가운데 있는 마을, 한낮이라 그런지 텅빈 마을 같다.
두째날, 소금으로 만들어진 호텔을 구경하러 가던길에 몇일전 부터 온 비로 길이 험해져서
갈수 없다하여 사막으로 향해 달린다.
소금사막위에 고여있는 물위로 비치는 하늘, 그리고 멋진 그림들을 기대했는데...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과 같이 연결되는 사막이다.
지금 한창 사막화가 되어 가고 있다.
숙소인 콜로라도 호수 까지 달린다.
오는 도중, 호수에서 살고있는 홍학무리를 만나 몇컷 담는다.
차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달리니 어둑해서 숙소에 도착한다.
콜로라도 호수의 멋진 석양을 기대했는데 ...
호주 청년 두사람과 대장 C형...럼주로 축배를 들고 있다.
험난한 사막길을 달린다. 걸려있는 구름과 하늘이 좋아서...
오토바이를 타고 7개월째 남미를 여행하는 친구를 만난다. 뉴욕에서 이곳 까지 왔다한다. 아직도 두달을 더 여행 한다한다.
이곳에서 점심먹고 출발준비...배낭은 천막으로 싸서 먼지를 막는다. 싣고 있는 통은 돌아오는 기름까지 넣는 기름통, 그리고 가스.
셋째날, 일출을 보러간다며 04시에 출발한다.
그러나 출발한지 10여분도 되지않아 차가 멈춰선다.
꼼짝을 않는다. 배기 머플러가 떨어져 나가고 다른곳도 이상이 있는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이틀을 빨래판 같은 비포장 도로를 험난하게 달려왔으니 새차라도
고장이 날만한데 맨날 달리는 그 길을 헌차로 달렸으니...
사막의 새벽은 엄청 춥다.
호주 젊은 청년 한사람이 차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무언가를 고치고 있다.
한참을 그러는데 지나가던 다른차들이 와서 도와 주어 또 달린다.
고원지대에 있는 호수에 살고 있는 홍학 무리들, 호수에 주둥이를 박고 무언가 열심히 먹이를 찾는다.
바람이 너무 불어 사진 찍기 힘들었던 기억...
호주 청년들은 의협십이 강해서 차를 고치는데 솔선수범한다.
정말 본 받을만 한 청년들이다.
해가 서서히 떠 오른다.
사막의 구릉지들이 하늘거리는 햇살을 받으니 여인의 몸매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간헐천이 보이는 언덕위에서 차가 또 멈춰선다.
이제는 정말 꼼 짝하지 않는다.
엔진에서 타는냄새가 나고 연기가 솟아 오른다.
운전기사는 포기한듯 지나가는 차를 세워 우리를 인계해 주며 국경선 까지 안내하라 한다.
임시로 얻어탄 차라 그런지 마구 달린다.
경치좋은 호수가 보여도 운전기사는 마구 달린다.
겨우 간헐천이 있는 곳에 잠깐 쉬더니 빨래판 같은 비포장 도로로로 국경선을 향해 마냥 달린다.
달리며 바깥 사막 경치를 스냅으로 여러장 찍어본다.
간헐천 근처에서 다른차로 옮겨 탄다.
볼리비아 국경선으로 들어온다.
칠레로 들어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탄다. 여기서 부터 돈냄새 나는 포장길을 달린다.
국경선에서 볼리비아 출국 스탬프를 찍고 칠레 마이크로 버스로 옮겨 타고 칠레로 들어간다.
사흘간 달렸던 비포장 길은 완전 포장된길로 바뀐다.
돈냄새가 풍기는 도로, 교통 표식판, 중아선, 위험 대피소 등이 새롭게 느껴진다.
역시 잘 사는 나라가 틀리기는 틀린것 같다.
산 페드로 까지 아주 편안하게 1시간여를 달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칼라마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산 페드로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
목구멍이 싸하게 넘어가는 맥주맛을 느낀다.
바깥은 작열하는 햇살이 이글거리는데...
내일은 산티아고,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긴 여행의 끝이 보인다.
볼리비아 우유니 (Uyuni)소금사막
우유니는 남미 볼리비아에의 해발 3653m에 있는 소금사막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면적이 1만 2000㎢이고,
위치는 남미 볼리비아 포토시주의 우유니이며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로 부터 남쪽으로 200㎞ 떨어져 있고,
칠레와 국경을 이루고있다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바다가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되었다고한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우기인 12~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되어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이다.
순도도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마지막날, 드디어 차가 완전히 고장 난다. 이곳에서 다른 차로 바꿔탄다. 이 무슨 고생이람...
산 페드로 시내에 있는 성당, 오후 2시의 햇살이 뜨겁게 내려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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