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남미 5개국

남미 배낭여행의 끝이 보인다-산티아고 & 브루메나우의 호사

master 42 2009. 6.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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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첫날밤, 존의 별장에서 내려다 본 비치 야경

 

우유니 소금사막 2박3일 트랙킹을 마치고 볼리비아 구경을 넘어 칠레의 산 페드로에 도착하니 역시 잘 살고있는 나라를 실감할수 있다. 비포장 도로가 포장도로로, 많은 도로 표식판이 안전을 위해 설치되어 있다. 달리는 자동차가 안정감을 느낄 정도로 새차 스럽다. 산페드로에서 칠레 입국 절차를 마치고 산티아고로 가기 위하여 몇시간 머무는 동안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며칠간 치통으로 마시지 못했던 원한(?)을 몇잔의 맥주로 달랜다.

 

 

 

 

깔라마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오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한다. 이번 남미배낭여행의 시작도 이곳이고 끝도 이곳이다. 25일간의 남미배낭여행의 끝이라 그런지 모두들 마음이 늘어진것 같다. 예약된 HOSTAL에 짐을 풀고 시내구경을 나선다. 역시 스페인풍의 도시라 시내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을수 있다. 우선 번화가를 돌아본다. 고풍스런 은행건물, 상가들이 중심의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공원에서 여유스럽게 여가를 즐기는 노인들, 어딜가나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람 살아가는 모습들이 우리와 크게 다를게 없는것 같다.
 
 

다음으로 재래시장을 찾아나선다.

소매치기, 날치기가 많다하여 서로들 주의를 환기시키며 재래시장에 도착한다.

재래시장도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이곳은 오래된 철골 건물로 만들어져 있다.

시장내를 한동안 돌아다니다가 식당가에서 발길을 멈춘다.

마침 자리하고 앉은 식당에서 브라질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온 일본 학생을 만나 남미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다.

그 학생은 오랫만에 일본말을 많이 한다며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이곳은 광산으로 유명한지 광산협회건물 앞에 사람이 곡괭이를 들고 조각상 같이 서 있다.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나와 같은 대머리라 한동안 말보다는 웃음으로 소통한다.

손오공이 부처님 손박닥 안에 있듯이 역시 칠레의 전통음식도 내 입맛안에 드는것 같다.

이곳 남미에서도 내 입맛의 끊임없는 미각은 여행 끝까지 그 위력을...ㅋㅋㅋ

 

 


 

 

 

 

다음날은 같이 다니던 C형이 이날(2월 13일)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Y와 나는 브라질로가서 내 에이전트와 만나 상담도 하고 리오데 자네이로 관광도 할 계획이다.

산티아고의 마지막 날은 칠레국립박물관을 찾아나선다.

우선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경로대우를 받는다.

 

 

 칠레 국립박물관-여행때는 언제나 박물관을 찾는다.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열심히 설명해 주는 모습.

 

 

 

 

그리고 박물관도 경로대우로 무료로 관람한다.

그곳의 경로우대 나이는 60세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호스탈 부근에서 모두들 맥주로 쫑파티를 하고 C형은 한국으로 먼저 귀국한다.

다음날 Y와 나는 브라질 상파울로를 거쳐 브라질의 해양 휴양도시 브루메나우에 도착한다.

내 에이전트 김사장과 그의 파트너 존이 마중을 나와 있어서 오랫만에 한국말로 의사 소통을 하니 속이 후련해 지는것 같다.

출발하기 여러달전 부터 스페인어를 공부할려고 했으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포기하고

그냥 막무가네로 여행을 했으니...영어가 않통하는 나라들...

 

퇴근후 이렇게 모여 한잔하는것 같다.

 

칠레에서 브라질로 넘어가는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보인다.

 

 

브라질에 들어서니 아마존의 황톳물이 길게 보인다.

 

 

 

 

BAUNEARIO DE CAMBORIO BEACH 저녁풍경

 

 

 


가는 날이 토요일이라 BAUNEARIO DE CAMBRIO 비치에 있는 존의 별장에 여장을 풀고
이틀을 그곳에서 그동안 배낭여행의 피로를 풀겸 호사스런 휴식을 취한다.
여름휴가철의 끝물이지만 알젠틴에서 온 많은 휴양객들로 붐빈다.
주위의 섬을 둘러본다던지, 욧트를 탄다던지 하며 여유스런 호사를 누려본다.

 

 

 


저녁에는 그곳에서 유명한 와인바에서 멋을 느껴본다.
이곳 와인바 ENOTECA DECANTER 의 사장 TONY RADEKE씨를 소개할가 한다.
프랑스에서 5년간 와인을 공부한 소믈리에다.
와인이 좋아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 휴양지 일대에 와인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와인을 창고에 저장하고 있다.
저녁이면 직접 손님을 맞이하고 와인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즐겨한다.
그의 아버지는 소37만 마리(한마리 30만원)를 사육하는 농장을 경영하는데도
이 친구는 와인이 좋아 이곳에서 즐기며 산다.

 

TONY 부부

 

 

 

야간이라 갖고간 삼각대도 없어서 ISO 1600으로 담았더니 노이즈가 좀 있다.

 



이틀간의 존의 비치 별장에서 호사스런 여유를 즐기고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김사장과 존의 안내로 바이어들을 만나 상담 한다.

미리 갖고간 카타록(여행 내내 너무 무거웠다)과 CD를 보여주고 열심히 설명해 주니

한국의 자동화된 기계가 처음인지 모두 관심을 갖는다.
이곳 브루메나우는 독일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많아 기업도 독일계가 많다.
전국에서 침장계통, 타올 생산량의 50% 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언젠가는 내가 만든 기계가 이곳 공장에서 돌아갈날을 기대해 본다.

이곳 브루메나우에서 닷새간 머물고 리오데 자네이로로 떠난다.
배낭여행의 마지막을 너무 호사스럽게 보냈나....?

 

 

 

 

 

산티아고 시내의 지하철

 

약방앞에는 응급차량만 정차할수 있다.

 

브루메나우 거리의 건축물들은 독일식 건물들이 많다.

 

브라질로 오는 비행기 타는 브릿지 통로-디자인이 독특해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