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간의 남미배낭여행을 산티아고에서 마무리 하고 C형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남은 Y형과 나는 브라질 해변 휴양도시 브루메나우로 건너와 나흘간의 호사와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마치고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마지막 사흘간을 보낸다.
에이전트가 예약해준 비지니스 호텔은 예상보다 저렴하다.
3박을 예약하니 마지막날은 30% 할인까지 해 주기에 돈을 선불한다.
리오의 삼바축제가 열리는지 온통 시내는 축제의 분위기라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다.
우리가 리오를 출발하여 귀국하는 날이 삼바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다.
리오에서 마지막밤을 보내고 출발날 아침, 체크아웃 할려니 이틀밤은 예약된 요금이나
마지막 하룻밤은 요금을 두배로 내라고 한다.
삼바축제 전날이라 그렇게 받는단다.
3박 요금을 선납한 영수증을 보이며 항의를 했더니 한참을 몇군데 연락하더니
그냥 가란다.
참, 싱거운 넘이다.
마지막날 봉 한번 잡힐번 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데 잘 잡히겠나....
뻥지 아수까르 언덕(산)
Guanabara만(灣)에 첫 입항한 포르투갈인들은 보기드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고 하는데
처음에 그들은 그 곳을 강으로 알았다.
그래서 1월의 강이란 뜻의 리오(강) 데(of) 자네이루(1월)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리오 데 자네이로... 바다와 육지 그리고 풍토, 기후와 사람들의 완벽한 결합,
원주민 문화의 기분 좋은 수프, 백인과 흑인, 이런 것들이 장엄한 자연의 풍경속에
섞여 있는 곳.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오 데 자네이로는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돋보이는 도시이다.
하늘빛을 닮은 바다를 휘감고 있는 하얀 모래사장과 리오의 굽이치는 듯한 거리위로
솟아 있는 푸르름으로 가득한 산, 수백개에 이르는 조그마한 열대섬, 실로 하늘의
축복이라 느껴질 만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세계적인 도시이며 200년 동안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 리오는 수많은 극장들, 연극무대,
박물관, 콘서트홀, 쇼하우스, 미술전시관 그리고 도서관들이 있는 브라질의 주된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뻥지 아수까르에서 내려다 본 코빠까바나 해변
코파까바나 해변의 할아버지 동상
2차대전때 해안을 지키던 포대
석양
코르코바도 언덕
코르코바도 언덕은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예수 그리스도상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그 이전부터 사람들은 이곳을 리오의 중심지로 여기고 있던 곳이다.
Dorm Pedro 1세때 푸르게 우거진 경관을 통과하여 코르코바도의 정상까지 오르는
열차를 만들어 현재는 당시보다 현대화된 트램이 운행되고 있다.
트램을 타고 오르는 길 주변의 숲도 아직까지 그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각종 야생화들, 각종 열대 식물들이 우거져 청량한 기운을 선물한다.
정상의 예수 그리스도상은 높이가 30m이고 좌우로 벌린 두팔의 너비가 28m,
무게 1145톤에 이른다.
코르도바도 산(Corcovado Mountain) 정상 710m 높이에 서 있는 커다란 그리스도상은
마치 여행자들을 반기듯이 두 팔을 크게 벌린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상의 몸체는 시멘트로 만들어졌지만, 그 위에 연마한 녹색 활석을 붙여 마무리 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훼손이 심각해지고 말았다.
따라서,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1990년 Wacker 사에서 실리콘계 방수 석재 처리제를
이용하여 보존처리 과정을 거쳤다.
예수상의 내부에는 리오의 시내경관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코파카바나 해안과
아빠네마 해안의 유려한 곡선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단다.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해안
마침 예수상 뒤로 철새떼가 지나간다.
마침 이곳 언덕을 올라갈때가 정오가 다 되어서 햇살이 바로 위에서 내려 쪼인다.
사진 찍기가 좋지 않은 시간이지만 햇빛과 정면 대결을 해본다.
23km의 해변을 자랑하는 구루마리 해변 풍경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마을
삼바 축제장이다.
이 짧은 거리를 하룻밤에 일곱팀씩 광란의 밤을 보내며 흔들어 댄다.
좌석은 제일 싼 좌석이 200달러라니...
이곳 좌석은 외국에서 미리예약된 좌석이 대부분이란다.
정작 이곳 사람들은 축제가 열릴때면 시외로 빠져 나가 휴가를 즐긴다.
페트로폴리스(포르투갈어: Petrópolis)는 브라질 남부 리우데자네이루 주(히우지자네이루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312,183(2006). 리우데자네이루 북쪽 약 60km 지점의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한다.
19세기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건설하였고, 지명은 19세기 브라질 제국 당시의
황제 페드루 2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고지대에 있어 기후가 서늘하여, 여름철이면 왕실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왕정시대의 화려한 궁전과 대성당 등이 독일 양식의 건축물과 함께 남아 있다.
1889년 공화국이 된 후에도 피서지로 알려졌었고, 1894년부터 1903년 사이에는 잠시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주도이기도 했다.
페드루2세가 마지막으로 살었던 궁전....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경노대우를 톡톡히 받었다.
반값으로....
페트로폴리스 성당
독일사람들이 만든 도시라 그런지 건축양식들이 독일 냄새가 물씬 난다.
성당도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소담한 분위를 풍긴다.
배낭여행때는 언제나 이 수첩과 녹음기를 갖고다닌다.
현장에서 먼저 녹음으로 녹취를 하고 여행도중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 차를 타고가는 시간에 메모장에 다시 기록한다.
워낙 글솜씨가 없는 넘이라 그냥 있는 그데로, 봤던그데로를 간단히 적을 뿐이다.
돌아와서 기록을 남겨야 하기에 사진 정리하고, 메모장 보며 글을 쓴다.
현장에서 썼던 기록이나 정리한 기록이나 별 차이가 없이 현장을 가감없이 기록한다.
모자라는 부분은 인터넷을 찾아 보충하기도 한다.
처음 시작했던 몽골 트랙킹 부터 남미배낭여행 까지 기록을 모아보니 몇권의 메모노트가 모여있다.
물론 현장 기록 사진도 많아 지난 부분은 CD에 옮겨 보관하고 있다.
또 관심이 있는 분이 바탕화면 사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달라고 하면 보내 주기도 한다.
아래 등산화는 한 10년은 넘게 신었던것 같다.
요즘 신발이 워낙 좋아 여러해를 신어도 그 원래의 품질을 잃지 않는것 같다.
이번 여행 가기전에 몇군데 낡아 찢어진 곳이 있어서 제조사에 수리를 보냈더니
찢어진곳은 물론 기웠고, 밑창까지 새로 갈아주어 너무 고마웠다.
두번째 창갈이를 해도 아직도 그 성능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등산화가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다음 배낭여행때도 이 등산화를 신고 갈란다.
참 나와 같이 고생한 등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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