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시작하는 8월...칠순잔치를 후배님들과...

master 42 2011. 8. 1. 18:59

 

 

오늘이 8월 1일이니 내 블로그에 글을 쓴지도 벌써 한달이 넘은것 같다.

그동안 찾아주셨던 블로거님들께 죄송한 마음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지난번 중국 상해를 다녀와서 파키스탄에서 주문받은 기계를 만드느라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중국 산동에서 주문받은 새로운 기계를 설계 하기위하여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또 국내에 비슷한 기계가 있는곳을

찾아다니며 참고자료를 많이 수집 할려고 했으나 마땅히 눈에 쏙 들어오는 자료도 없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 오르지를 않아

한동안 우울한 기분에 블로그도 소홀하게 되었고, 매사에도 시큰둥해지며  우울해지기 시작하니 생활자체가 혼란스러워 졌다.

그러면서도 주문받은 두대의 기계를 7월말에 완성시켜 8월초에 배에 실어 보냈다.

그리고 국내에서 주문받은 기계를 만들기 시작하며 산동에서 주문받은 기계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내 나이 70에 들어서니 나도 모르게 슬며시 우울증에 빠지는것 같아 산동에서 주문받은 기계를 설계하는데 정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 정도의 기계 설계는 60대 중반에는 5일정도만 걸리면 가볍게 후딱 해 치웠는데 70나이가 되니 엄청 힘이 든다.

밤샘작업도 그리 피곤을 느끼지 않고 일했던 몇년전인데 지금은 컴앞에만 앉으면 어께가 축 늘어지고, 누꺼풀이 무거워 진다.

그렇게 징징대며 설계를 마치니 보름 가까이 걸렸다.

그렇다고 말끔히 완성된것도 아닌것 같아 쉬엄쉬엄 도면을 살펴가며 보완작업을 며칠전에 겨우 끝냈다.

 

국내에서 주문받은 기계를 내일 납품하고 나면 곧 이어 산동에서 주문받은 기계를 착수하게된다.

부품들이나 중요한 주문품들은 벌써 구입처에 주문해 놓은 상태라 쉽게 풀려갈것 같다.

그러나 처음 만드는 기계라 중간에 차질이 나서 선적이 늦어지면 추석쇠고 갈려고 하는 운남성 배낭여행에 차질이 난다.

지금 운남성과 동티벳 경계선에 있는 야딩, 공가산으로 20여일 트랙킹 갈려고 계획을 짜고 있는데 조금의 차질이

생기면 모든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야 할것 같다.

 

 

오늘 5, 6월에 후배들과 함께한 7순잔치에 대하여 이야기 할려고 한다.

 

 

 

60나이에 늦게 시작한 등산과 배낭여행을 하면서 난 그동안 많은 후배들 한테서 사랑을 받었고, 또 많은 기를 받어

후배들과 등산을 즐기고 있다.

산을 오를때 마다 후배들은 "선배님" "형님" 하면서 나를 챙겨주었고, 많은 용기와 힘을 주었다.

특히나 후배들이 선배님 같이 70나이가 되었을때 우리들도 선배님 같이 산에 오를수 있을까 하며 칭찬과 용기를 줄때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워 지기도 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후배들 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야 할것 같아 고심하고 있는데 아들넘이 정초에 7순잔치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내며 5, 6월에 장소를 빌려 7순잔치를 하자고 한다.

난 그자리에서 "내가 크게 성공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니 7순잔치는 하지말자"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5, 6월에 등산을 같이 즐기는 후배님들 한테 근사한 하산주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하니 아들넘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5월 둘째 일요일날은 99클럽과는 새만금방조재가 있는 대각산 등산을 마치고, 그리고 6월 셌째 일요일에는 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악회인 군성산악회 후배님들과는 전주 모악산 등산을 마치고 그런데로 근사한 식당을 예약하여 하산주를 즐겼다.

99클럽 등산때는 50여명이, 군성산악회 등산때는 80여명이 함께 즐기며 많은 축하도 받었다.

또 백두대간을 같이 종주했던 백동회 회원들과 낙동정맥을 같이 종주했던 동료들도 함께 자리하여 축하를 받었다.

많은 후배님들 한테서 많은 축하를 받었으니 더욱 힘내어 힘 있을때 까지 같이 등산을 즐기고 싶다.

 

함께 자리해 주셨던 후배님들,

정말 감사 합니다.

 

 

8월 4일 부터 한 열흘간 파키스탄으로 출장 다녀올까 합니다.

지난 8월초에 배에 실어 보냈던 기계가 도착하였다 하여 조립, 시운전을 하러 갑니다.

거기는 한국 보다는 더 더울것 같습니다만 돌아올때 쯤 되면 한국도 시원해 지겠죠.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