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스마트폰으로 담아본 운장산 설경

master 42 2013. 12. 16. 07:29

 

 

 

열흘전에 출장에서 돌아왔다.

보름정도 파키스탄과 인도로 출장가서 그곳 바이어들과 만나 내년도 수출할 물량을 상담하고 돌아왔다.

그런데로 내년도 상반기 작업량은 확보된것 같으나 현지 사정에 의하여 언제 신용장이 열릴런지 기다려 진다.

아니면 한번더 그곳으로 가서 쐐기를 박아야 하지 않을런지 걱정해 보지만 그것은 내년에 할 걱정이다.

출장중에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으나 파키스탄의 SEA VIEW해안에 석양이 좋을것 같아 몇컷 찍어봤다.

사진 정리되면 블로그에 올릴려고 준비중이다.

 

그동안 해외 출장 때문에 등산을 하지못해 다리가 시들어 가는것 같아 어제 동문 산악회를 따라 눈 덮인 운장산을 다녀왔다.

몇년전 여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이 있으나 눈 덮인 겨울산은 처음 올라봤다.

눈이 많이 왔고 또 추우니 눈꽃이 만발이다.

마침 이 날은 바람이 불지않아 추위를 크게 느끼지 못 하고 올랐고, 서봉에서 점심을 먹으며 확 트인 경치를 볼수 있어서 좋았다.

 

능선길은 눈꽃으로 꽉 차 있고, 코발트색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으로 담느라 급경사 능선길도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

서봉, 운장산, 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확 트인 조망으로 덕유산, 지리산, 마이산이 보였다.

능선길에 아름다운 눈꽃이 가는길을 멈추게 했다.

동봉을 거쳐 6부 능선쯤 내려오니 눈꽃은 없고 갈색의 나목들이 모습을 나타낸다.

 

난 오랜동안 등산할때 DSLR카메라로 경치 사진을 찍었는데 나이가 드니 너무 무거워 몇년 부터 똑따기를 들고 다녔다.

그런데 똑따기 조차 무거운것 같아 아예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고 등산만 즐겨 다녔다.

금년 5월에 스마트 폰을 구입하였으나 내장된 카메라가 미덥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DSLR에 미련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껏 스마트 폰으로는 사진을 찍지 않었다.

그런데 운장산을 올라가며 눈꽃에 이끌려 스마트 폰을 내밀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은 고급스럽지 않으나 그냥 보고 즐기는데는 크게 손색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도 등산 갈때면 스마트 폰으로 경치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가볍고, 언제나 갖고 다녀야 하는 휴대 전화기니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어서 좋다.

사진들은 포토웍스로 보정했고, 리사이즈 되었다.

 

사진들을 정리하며 보노라니 운장산 눈길 능선의 아름다운 눈꽃과 확 트인 조망이 다시 한번 눈앞에 어른 거린다.

나이 들어 아직도 후배들과 같이 걸을수 있고, 즐기며 등산 할수 있어서 좋다.

아마 이런 힘들이 내가 장거리 해외 출장을 다닐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것 같아 일요일은 빠지지 않고 등산 다닐려고 한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서봉에 있는 사자 바위다.

멀리서 보니 정말 사자 흉상으로 보였다.

이곳에서 모두들 점심을 먹는다.

바람이 없으니 춥지도 않고 멀리 보이는 지리산, 덕유산, 마이산이 보여 한동안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