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금은 고유가 시대

하루

by master 42 2005. 4. 27. 14:14

본문

얼마전에 내가 오랫동안 가계부를 써왔던 이야기를 올렸던 적이 있다.
좀 쫀쫀한 남정네로 비춰질까 걱정도 했지만 본래 타고난 성정이 그런지라
게의치 않고 그냥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요즈음 같은 고유가 시대에 차량기름을 절약해 가며 살아온 이야기를 써 볼까 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금은 배기량 기준으로 과세를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배기량 기준에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 기준도 병용해서 
과세 하는 나라도 있다.
그러니 배기량이 높으면 세금을 많이 내어야 한다.
또 배기량이 높으면 연료 소모도 많다.
언젠가 3000CC이상되는 차체에 2000CC엔진을 탑재하여  이코노미라 이름하여 팔리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형태의 차들이 있다.
이름이야 이코노미지 그 무거운 차체를 움직일려면 그만한 기름이 필요로 하게되는걸 
왜 모르는지...
또 무리하게 가속을 하면 그 만큼 차의 수명도 짧아진다.
우리가 물리시간에 배웠던 "질량 불변의 법칙" 이런데 적용된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난 2000cc를 넘은 차를 타보지 않았다.
촌놈이 이정도만 타고 다녀도 출세한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가능한 기름을 가득체우고 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기름을 넣을때는 가득 체우는게 경제적이란걸 안다.
기름 넣을때 마다 주유소 주유기는 좀금씩 오차 범위내에서 모자라게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절대로 주유소는 주유 오차 범위 0에 가깝게 넣어 주지를 않는다.
그런데 내가 잘 알고 지내는 분이 운영하는 주유소는 일반 오차 범위에서 제로에 가깝게
주유를 해 주기에 그곳에서 주유하고 나면 다른 주유소 보다 더 주행을 하게 된다는 걸
느낄수 있다. 
난 자동차 기름 탱크에 항상 반만 넣고 다닌다.
보통 가득 체우면 60,000원 정도 들어가는데 항상 30,000원 어치만 넣는다.
기름이 리터당 1000원정도 했을때는 그런데로 3~4일을 몰고 다녔는데 요즈음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3일 다니기가 어렵다.
그러니 쓸데없이 차를 몰고 다니지를 않을려고 한다.
어쨌던 30,000원으로 3일을 다녀야 한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놨기에 요즈음 같은때는 
대중교통 수단이 다니는 길이면 별 바쁘지 않을때는 버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동차 중독증에 걸린것 같이 아무데나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그러니 도로위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주행 속도가 20km/h도 못된다고 한다.
또 시외로 출장 갈때는 90년대에는 내차를 타고 다녔다.
그러나 IMF 이후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다.
그러니 고객과 술도 한잔 나눌수 있고하니 대화가 많아져서 더욱 가까워진다.
또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실때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니 음주측정에 걸릴염려도 없다.
이렇게 생활하는 모습을 남들이 보면 뭐라고 흉보겠지 하고 염려도 했으나 요즈음은 
그것으로 부터 자유스러워 지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언젠가 어느 카페에서 비오는날 세차하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비가 오는날 퇴근길에 흥건히 비맞은 차를 지하 차고에 몰아넣고 
걸레질을 하고 닦으면 께끗이 세차가 된다.
특히 여름철 비가 자주 올때는 효과적이다.
다만 차내를 청결히 할 필요가 있을때는 주유소나 셀프세차장에 가서 흡입기로 청소한다.
어제 단골 주유소에서 마일리지로 공짜 세차를 했다.
오늘 일본 친구 부자가 또 온다기에 손님에 대한 예의일것 같아서다.
내 차는 주인을 잘못 만나 항상 고생이 많은 편이다.
자주 닦아 주지도 않고 기름도 흡족하게 넣어 주지 않으니....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산 순환 도로에는...  (0) 2005.05.07
한장이면 충분 하시죠?  (0) 2005.05.05
황혼여행  (0) 2005.04.22
즐기는 직업  (0) 2005.04.10
후레아 스커트  (0) 2005.03.2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