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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상공회의소 인지...

회사 주변 이야기

by master 42 2005. 10.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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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초, 실크로드 배낭여행 기간중에 상담이 이루어졌던 기계를 제작하여 몇일전에 40FT 컨테이너로 파키스탄에 수출하고 연휴를 지난 어제 부터 네고 서류를 작성하고 B/L(선하증권)을 기다리는 동안 원산지 증명을 받으러 상공회의소엘 들렸다. 상공회의소란 원래 지역 상공인들이 만든 상공인을 위한 단체다. 원산지 증명을 발급한다는 국제 협력과에 들러 먼저 회원 신청을 해야 하기에 신청서를 접수 할려는데 회원 신청비가 세금 포함해서 55,000원이다. 그것도 1년이 유효 기간이란다. 원산지 증명을 발급받기 위하여 회원 신청을 매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회원제도란 어느 단체이던 한번 회원 가입을 하면 오랜동안 유효 한걸로 알고 있는데 딲 1년만 유효 하다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항의를 해 봤더니 법이 그렇다며 나 몰라라 외면한다. 또 원산지 증명을 발급 받는데 그 수수료가 세금 포함해서 5,500원 이란다. 더우기 용지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단다. 그것도 한두장 필요한 만큼 사는게 아니고 세종류의 양식에 한묶음씩 사야 한다니 그것도 9,900원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량이 필요 없다며 항의를 하니 담당 아가씨가 낮은 목소리로 한장씩을 그냥 드릴수 있다기에 사양하고 구매 했다. 그 담당 아가씨가 무슨 잘못이 있겠나 싶어서다. 동사무소로 부터 정부 어느 기관에 가드래도 발급 수수료를 지불하면 용지값을 항상 포함한 수수료 인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된건지 이곳 대구 상공회의소 만인지, 아니면 전국 상공회의소의 발급 수수료가 용지 별도의 금액이라 의아해 하지 않을수 없다. 서류를 처음 작성하기에 미리 컴퓨터로 서류를 예비로 작성하여 내 메일 보관함에 보관 시켜놓고 담당 아가씨 한테 혹시 틀린곳이 없는가 검토해 달라고 부탁하니 그런데로 잘 작성했다하여 국제협력과에 고객용으로 비치된 컴으로 가서 출력을 할려 하니 그곳에는 프린터가 없다하며 담당 아가씨가 사용하는 컴을 이용하여 출력 하라고 자리를 내어주는 친절을 베푼다. 그러나 막상 출력을 할려니 그 컴은 한글97이라 출력이 되지 않아 담당 아가씨가 디스켓을 이용하여 다른 컴의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오는 사이에 내가 금방 해결될 줄 알고 서성이고 있는 사이에 멀리 있던 부장(部長)이란 분이 "왜 할 일없이 일하는 책상앞에 있느냐"며 여러번 큰 소리로 직원들 모두 들어라는 의도로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그것도 아가씨 작업 책상 앞을 찾이하고 있는 아주 무식한 사람 다보겠네 하는식의 비아냥 거리는 웃음을 띄어 가면서...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화가 났으나 잠깐 참고, 원산지 증명을 발급받고 그 부장 앞으로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뭣때문에 큰소리로 나를 창피 주느냐며 이야기 했더니 금방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차를 한잔 않하시겠느냐고 묻기에 시간이 바쁘다며 돌아 나오는데 마음은 심히 상했다. 설령 내가 남의 책상을 점거하고 일을 했다 하드래도 부장 정도의 직책이라면 자초지종을 알아 보고나서 조용히 이야기 해도 될것을 여럿 사무실 직원들 앞에 자기의 권위를 높이려 큰 소리를 질렀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오늘 상공회의소에 들려서 마음 한번 크게 다치고 돌아왔다. 상공회의소는 상공인들을 위한 단체인걸로 아는데... 높은 직책의 부장은 그 나름데로의 인품을 갖춰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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