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배낭여행 준비 끝~~~

master 42 2006. 4. 26. 10:46

매리설산의 만년설

 

며칠후 떠날 배낭여행 준비로 좀 바쁜것 같다. 부가세 신고를 어제 마치고 5월에 있을 소득세 신고 준비도 거의 끝이다. 이번 배낭여행은 구채구를 돌아보고 샹그릴라를 거쳐 티벳 아레에 있는 더친(德欽)까지 가서 매리설산을 보고 그 일대를 관광하고 올려고 한다. 놀러다니고 언제 회사일 하느냐며 몇몇 친구는 핀잔을 준다. 이 나이에 일에만 매달려 어떻게 살아가노... 하지만 준비는 그런데로 해 놓았다. 실크로드 여행때는 다니며 인텃넷으로 상담하여 큰 오더도 받았는데... 휴대전화도 로밍해서 갖고가고, 어디를 가나 인터넷을 할수 있으니 편하다. 필요한 서류나 수많은 도면도 80GB 저장장치에 넣어가니 언제라도 상담에 응할수 있다. 만약 바이어가 필요한 카타록이나 자료를 요청하면 회사로 전화해서 DHL 이나 EMS로 발송하라고 하면 금방가고, 일주일이내에 받을수 있다. 세계 어느 누구와도 휴대전화 하나로 전화 할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내집 안방같고, 내 회사 사무실 같이 느껴 진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 한곳에 얽매여 옴짝달싹 못한데서야 되겠는가? 물론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니 이 이야기가 결례가 될지 모르나 정년퇴직을 하고도 한참을 지난 이나이에 즐기는 여행이니 이해를 바랄 뿐이다. 년금을 300만원 이상 받는 친구들도 돈쓰기가 겁나는지 바들바들 떨며 돈이 아까워서 못간단다. 죽을때 까지 다 쓰고도 못 갈돈을 매달 받는 사람, 많이 갖인 친구들이 왜 그리 벌벌 떨고만 있는지 ... 다닐수 있는 나이도 이제 5년도 남지 않았는데 힘 떨어지면 가고싶어도 못간다. 손을 뒤집듯이 생각을 바꾸면 앞이 훤해진다. 샹그릴라를 거쳐 더친(德欽)에서 밍용춘(明永村)으로 가서 밍용삥촨(明永氷村) 밑에 있는 타이쯔먀오(太子庵)산장에서 잘려고 한다. 여기 까지는 도보나 말에 짐을 싣고 1시간 30분을 족히 걸어 가야한단다. 삥촨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며 일대를 관광하고 두어시간 걸어서 밍용춘으로 돌아와 버스로 페이라이쓰(飛來寺)로 간다. 매리설산의 만년설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이곳 까지 갈려면 교통편이 아주 열악하다. 요즘은 그래도 도로 포장이 잘되어 있다고 하는데도 말을 타기도 한단다. 겨울은 폭설 때문에 길이 막히고, 여름엔 폭우 때문에 길이 유실되어 며칠씩 고립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봄철이라 가장 좋은 계절이라한다. 야생화가 지천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야생화를 디카에 많이 담아와야 겠다. 아직도 티벳 장족들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하니 오지 배낭여행의 진수를 보고, 느끼고 와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푸른 초원이 있는 샹그릴라를 다시보고, 후타오샤(虎跳峽)계곡으로 6시간 정도 트랙킹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오지 배낭여행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사진기도 수리해 놓았고, 지난번 같은 실수는 없을것 같다. 더친이 춥다고(0도) 한다. 또 남쪽은 덥다고 하니 옷을 몇가지 갖고가야 한다. 옷짐이 꽤나 많아질것 같으나 줄여볼란다. 가지전에 손주넘들이 보고 싶어 내일 포항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