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일출-일본 내해와 태평양이 만나는곳-시코쿠(四國) 이마바리(今治) 앞바다

master 42 2006. 9. 4. 23:11

 
며칠간 일본 시코쿠 이마바리(今治)시엘 업무차 다녀왔다.
업무라야 그동안 개발된 전자 장치의 일부와 
프로그램을 입력 시켜 주는 일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갔으니 그래도 걱정인것은 
만약 않되면 어쩌나 하는것이다.
 
 
두어시간 주물럭 거리고 프로그램을 안착 시키고 
스위치를 넣으니 언제 수리 했느냐는 듯이 잘 몰아간다.
안도의 한숨을 일본 사람들 몰래 내쉬고 
엄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 들며 웃는다.
그곳 공장장과 하이파이브 까지 하며 
성공의 기쁨을 만끽한다.
 
 
 
토요일 일이 잘 되어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
아오이 안내로 來島海峽에 
가로 놓인 대교를 구경하고 돌아온다.
일을 쉽게 일찍 마치고 나니 
또 어제와 같이 축하로 마셔대니
저녁 12시가 넘는다.
 
 
일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을 사진에 담으러 
이마바리 항구로 향한다.
벌써 일출을 시작 할려고 하는것 같다.
이곳은 일본 내해(內海)와 태평양이 만나는곳이라 
고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방파제엔 많은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검은 안개 그름이 수평선에 내려앉아 
오메가 같이 이글거리며 떠 오르는 오메가 일출을 
기대할수 없는것 같다.
벌써 일출이 시작된듯 하나 붉은 태양을 볼수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구름 사이로 해가 삐죽이 보인다.
 
 
구름에 가려서 그런지 일출의 사진 농도나 
그 빛갈이 다양하다.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을 실루엣으로 당겨보고 
지나가는 배도 훔쳐 넣어본다.
연한 붉은 빛갈을 비추는가 하더니, 어느새 희멀건 하늘을 
뒤로 하고 뛰노는 아이들이 실루엣으로 들어온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먹고 짐챙겨 마쯔야마 역으로 향한다.
저녁 7시가 가까워 인천공항에 내리니 어둠이 넘보기 시작한다.
이틀간 술에 찌든 몸이라 하루를 쉬며 원기를 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