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벌써 12월 이네...

master 42 2005. 12. 3. 00:22
며칠동안 급히 일본을 다녀왔다.  
급히 가느라 방문을 정리하지 못하고 다녀 오느라 찾아 오셨던  
손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지 못하여 마냥 죄송할 따름이다.  
 일을 마치고 오늘 돌아오는날 오전, 시간 여유가 있어서  
 시코쿠(四國) 이마바리(今治) 전통 칠기 공예 전시장을 둘러봤다.  
 그곳에는 공방도 있어서 실연을 볼수도 있고,  
 많은 작품성 있는 칠기공예품을 구경했다.  
 나야 그 방면이라면 워낙 무식해서 알수는 없으나
 일본 사람들 특유의 섬세함을 볼수 있다.  
 우리나라 제품과 완연히 다른 칠기 제품이다.  
 붉은 접시(?) 하나가 2백만원 정도라는데서 눈을 휘둘그레 뜨고 놀라다가  
 검은 접시(?) 하나에 5백만원이라 적혀 있는데서 머리가 흔들했다.
 소반위에 진열된 몇점 그릇들과 함께 2백여 만원이라 하니 ....  
 이천 도자기 요에 가면 저것들 보다 더 값진 것들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어께를 으슥대며 그곳을 나왔다.  
 암! 있고 말고지...  
 비가 올려는 하늘이 흐릿하다.  
 그래도 이곳이 남쪽인지 이제야 단풍이 한창이다.  
 빈 껍데기만 남은 열매 껍질은 하늘을 보고 입을 벌리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 세워둔 잘 키운 국화꽃 화환을 곱게 훔쳐 
 선물로 보냈다.  
 얼마전에 국화로 집안을 치장 한다하여...  
 마쯔야마 공항에서 금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케롤을 들었다.  
 벌써 12월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