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무안 백련축제, 순천만 석양

master 42 2007. 8. 22. 09:14

 

지난 주말, 광주로 출장 갈 일이 생겨 다녀오는길에
무안에서 백련 축제를 한다기에 달리던 차를 돌렸다.
그러나 하얀 연꽃이 백련지를 덮고 있을것을 기대했던 
나는 그만 크케 실망하고 돌아왔다.
8월 중순이면 한창 곱게 흰 연꽃이 피어 이곳 일로 백련지를 
하얗게 덮어씌운다는 이야기에 솔깃했는데 흰꽃은 간데없고
흰연꽃 낙화만이 몇송이 남아있다.
그래도 돌아서기 아까워 한바퀴 둘러보고 남아있는 활짝핀 
연꽃 몇송이만 담아왔다.

 

 

돌아오는길에 시간도 넉넉하여 순천만 갈대밭을 찾았다. 작년 늦가을에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기억들이 좋아 갈대숲을 거닐어 보았으나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려 그만 발길을 돌려나와, 순천만 S자 물길을 돌아보는 보트를 타고 시원한 물길을 달렸다.

 

 

오후 6시가 넘어 순천만을 내려다 볼수 있는 용산 전망대애 올랐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 놓고 해 지기를 기다린다. 7시가 가까워 오니 해가 순천만 S자 물길 넘어 산넘어로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가을철과 달리 석양의 햇살이 S자를 비켜 오른쪽 산넘어로 넘어가니 S자 물길이 곱지를 않아 모두들 실망이다. 더우기 구름까지 드리워져 있으니... 역시 순천만 살대밭과 일몰 광경은 가을이 좋은가 보다.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이제는휴가가 지났는지 시원하게 달릴수 있어 편하다. <순천만 일몰 사진은 포샵 효과 입니다. 좀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