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 파키스탄

여행 소묘

master 42 2007. 11. 28. 00:17

 

파키스탄 카라치로 오는 라호르 비행장이다.
맞은편에 앉은 아주 우아하게 생긴 여자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한컷 담아 본다.
얼굴엔 귀티가 풍기고, 내려다 보는 큰 눈매의 눈자국이 비스듬이 
비추는 간접광선에 더욱 뚜렷이 큼직하게 보인다.
파키스탄 전통 순면으로 된 의상을 시원하게 입은 모습은 파스텔 칼라와
조화되어 더욱 귀티를 뽑낸다.
길게 느려뜨린 생머리 컬이 머리위에 얹어 놓은 선글라스와 매치되어
강하고 우아한 여인의 카리스마를 강하게 심어준다.
역시 카라치 공항에 도착하니 이 여인은 무엇인가는 남들보다 다르다.
화물 벨트를 타고 나오는 짐을 포터를 시켜서 바깥 까지 운반 시키더니
팁을 주고 돌려 보내고 집에서 온듯한 하인한테 짐을 옮겨 차로 걸어간다.
얼굴 꼿꼿이 세우고 도도히 걸어가는 옆모습, 뒷모습에서 주위 사람들을 
주눅들게 만들 정도로 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우아한 거만성과 풍기는 귀티가 더욱 그녀를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다.

 

호텔에서 아침 먹는 식당 입구에 과일을 진열해 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정물 구도가 아름다워 한컷 담아본다.

 

또 점심을 위해 셋팅해 둔 테이블이 창문으로 스며드는 한줄기 내리는 햇살에 빛나고 있다.

 

금방이라도 에피타이저가 배달되고, 메인 디쉬가 소리도 조용하게 주인을 기다리는듯 하다. 포도주가 컵을 체우면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되겠지... 조용히 주인을 기다리는 식탁을 눈속으로 살포시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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