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트럭킹 21일-반듯한 젊은이들과 행복했던 나날들...

 트럭킹의 마지막 만찬, 레인보우 호텔 부패식당에서...

케이프 타운 NOMAD 사무실에서 만나   개조된 트럭을 타고
20여일간을 함께 생활하니 나중에는 서로가 스스럼 없이 지내기 된다.
우리들은 울산에서 오신 같은 60대 C교수님과 J원장님 부부와 같이 생활하니 
크게 세대차를 느끼지 않고 재미있다.
처음에는 외국에서 온 젊은이들과는 그렇게 스스럼없이 어울리지는 않는다.
자유분방한 서양 사람들과 그래도 유교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우리들 세대와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럿날 같이 생활하니 서로가 도와주고, 양보하니 모두들 스스럼없이 
친하게 되어간다.
우리들 나이든 7사람을 빼고 같이 다녔던 사람들을 소개할가 한다.
 
프랑스에서 온 부부...언제나 정답게 같이 다닌다.
먼저 불란서에서 온 금년 한갑이라는 Fontenit씨와 그의 부인이다.
두분이 영어를 못하는데 부인이 조금 할 정도다.
남편은 사진 전문가로 아직도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여 갖고 다닌다.
사진 찍을때는 언제나 현장 가까이로 빠르게 닥아가는 프로 사진가다.
여행 내내 우리들과 친하게 지내고, 모기를 겁내기에 모기향을 주고
사용법을 몰라 텐트안에 우리들이 피워 주기도 한다.
초베강 크루즈 할때 J형이 추워 떨고 있으니 부인이 갖고있던 숄로
몸을 감싸 주는 마음을 베푼다.
마지막날 헤어지며 부인이 우리들 한테 이별의 키스와 포옹을 해 준다.
두 부부가 종종 세계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언제 한국에 한번 오면 연락 하겠단다.
 Clayton couple
스위스에서 온 니코(NICCO)라는 친구는 애인과 커플로 와서 한 텐트를 
사용 하는데 애정 표현이 얼마나 진한지 처음 볼때는 당황을 할 정도다.
그러나 금방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 버리니 쉽게 가까워 질수 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쉬는 시간에도 둘이는 자주 뽀뽀를 해댄다.
니코는 몸집이 거구의 청년이다.
그의 애인도 굉장한 미인이고 팔등신 이다.
둘이는 담배를 좋아 하는지 연신 피워댄다. 
그래도 결례는 하지 않는다.
Nicco는 여행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단체를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델란드에서 온 Jaap
네델란드에서 왔다는 ?(JAAP)은 40대 초반의 나이가 좀 들은 청년이다.
토목기사로 시 재개발 설계와 컨설팅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그를 크린트 이스트우드를 닮았다고 하니 싸인을 해 줄가 하며 웃는다.
일행중 가장 부지런 하고 단체생활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차가 캠프 사이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텐트를 내리고, 걷을때는 많은 
텐트들을 짐칸속에 넣고, 메트레스와 의자들도 먼저 가지런히 정리한다.
Namutoni 캠프장에서 우연히 맥주를 같이 마시다가 "우리들이 당신을 
일행중에서 Best helper로 우리가 뽑았다"라고 하자 겸손해 한다.
 
점심식사, 모두들 줄을 서서 천천히 음식을 접시에 담는다.
Nomad의 하루 여행 일정들이 아침 일찍 출발하고 오후 2~3시경 목적지에 
도착하여 수영도 하고 여가 시간과 Activity를 즐기도록 한다.
젊은이들 모두는 수영을 즐기지만 우리들은 수영 대신에 한담을 즐기며
시간을 죽인다. 수영 하다가 강한 자외선에 피부 화상을 조심해서다.
 점심시간, 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직접 만든 점심을 먹는다.
아닌게 아니라 오카방고 델타에서 두어시간 그늘 아래에서 위통 벗고 딩굴다가
간접 자외선에 온몸이 타서 며칠간 가렵더니 끝내는 뱀 허물 벗듯이
벗겨진다. 한국 사람들은 자외선에 조심해야 할것 같다.
울산에서 오신 두부부는 언제나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고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돌아올때 보니 얼굴들이 뽀얗다.
 네델란드에서 온 Reino Andersen
덴마크에서 온 Reino Andersen이라는 친구는 경찰이다.
휴가를 받아서 아프리카 여행을 한다며 사진에 조예가 깊은지 많은 
장비(케논 5D, 줌, 망원, 단렌즈등...)를 갖고 열심히 찍는다.
돌아와서 메일로 알려준 홈페이지를 찾아가니 작품성 있는 사진들이 많다.
프랑스에서 온 Fontenit씨, 스위스에서 온 Alain씨, 네델란드에서 온 Jaap씨, 스위스에서 온 Nicco씨
나미브 사막을 거쳐 나미비아 수도 빈트훅(WINDHOOK)에서 Nicco와 그의 애인,
Jaap그리고 Reino 4사람은 요하네스 버그(조벅)로 돌아가 귀국한다며 
우리들 일행과 헤어진다. 
조벅 까지 20시간 이상 타는 버스를 타고 간단다. 
돈을 절약 하기위해서란다.
서양의 젊은이들은 모두들 남녀 구분없이 이별의 포옹을 한다.
우리들만 그냥 악수로 끝나고 기념 사진만 찍는다.
우리들도 포옹 한번 해 볼걸....
 일본에서 온 두 처녀(게이오 대학 친구)
빈트훅에서 4명이 내리고 두명의 일본 처녀가 다시 올라온다.
오사카에 산다는 사카가미와 도쿄에 산다는 다나까라 한다.
모두들 게이오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란다. 영어를 아주 잘 한다.
사카가미양은 선생님이신 아버지가 다음에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싶다며
먼저 다녀오라하여 왔다며 아버지가 쓰시는 니콘 카메라와 300mm 줌렌즈를 
갖고 게임드라이브때 폼을 잡는다.
그러나 카메라 다루는 솜씨가 처음인지 서툴어 보인다.
 
 워싱턴에서 온 Jennifer 양

 떠나기 전에 Jennifer양이 남긴 편지
워싱턴에 살고 있다는 Jennifer란 금발의 미국 아가씨는 미해군 문관으로 
근무하며 휴가를 받아 이번 여행에 참가 했다 한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예절이 바르고 깔끔한 메너의 아가씨다.
주방일도 직접 잘 거들고, 언제나 웃으며 사람들을 대한다.
내 딸이 워싱턴에 있다고 하니 꼭 소개 해 달란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마지막날 새벽에 출발하면서 잠들어 있는 우리들 한테
노트를 찢어 긴 이별의 편지를 남겨 두어서 우리들이 읽고는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미국에서 온 Hal과 Sarah 커플
미국 청년 Hal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며 그의 애인 Sarah와 같이 와서 
언제나 정답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카방고델타에서는 두커풀이 재미있는 무언극을 보여 주어 모두들 즐거워 한다.
부시족 민속춤을 보고 그들이 파는 비싼 CD를 사 주는 마음 따뜻한 청년이다.
 케나다에서 온 Clayton씨
케나다에서 왔다는 Clayton은 여행 내내 차안에서 케이프 타운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영국에서 온 Betina와 짝꿍으로 앉아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니 
우리들은 처음에는 상당히 귀에 거슬렸다.
그러나 게임드라이브(야생동물 사파리)때 우리들이 사진을 찍도록 자리도
양보해 주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넓은 청년이다.
세탁을 하고 나면 티셔츠나 바지를 모양세 나게 반듯하게 접어 넣는 
깔끔한 성품이다.
오카방고 델타에서는 이틀간 왕골과 풀로서 모자를 만들어 쓰고 다닌다.
그러나 짝꿍인 Betina는 밤에는 Clayton과 헤어져 같이온 그녀의 친구인 
Kerrie와 같은 텐트에서 잔다. 낮에만 짝꿍이다.
 
 남아연방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받은 스위스의 Alain씨
스위스에서 온 Alain이란 청년은 케이프타운에서 공부하여 변호사 자격증을 
받고 귀국하는 길에 아프리카 종주를 한다고 한다.
빅폴에서 일행과 헤어지고 잠비아를 거쳐 카이로 까지 간단다.
이 변호사 청년에게 어느 처녀가 관심을 계속 던지더니 빅토리아 타운에서는 
사흘간 한방(Room)을 쓰게된다. 여자의 작업 작전이 성공한것 같다.
모두들 놀라지만 내색은 않는다.  
그것도 우리들 자는 방 건너편 방에서...
내 보란듯이 버젓이 공개적으로 애정의 극치를 뽑내는듯 하여 불쾌하기도 하지만...
이럴떼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해야 하나...

 
權군과 네델란드에서 온 Reino씨
대구에서 온 權군은 해외 자이툰 부대에서 제대하고 거기서 벌어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 트럭킹에 참가 한다는 기특한 한국 청년이다.
우리들에게도 인사성과 붙임성이 좋아 많은 칭찬을 받는다.
또 서울에서 온 成군은 건축을 전공하는데 인테리어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한다.
스와콥문트에서는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고, 빅토리아 폭포에서는 레프팅을
즐겼다는 모험심이 강한 청년이다.
  
 나미브 사막 하늘로 솟아 오르는 金 S.H양-역시 젊으니 다르다!
 떠나기 전에 金 S.H양이 남긴 편지
서울에서 온 金 S.H양은 케이프타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길에 여행단에 
참가했단다.
차분한 성격에 마음이 온순하여 우리들 한테 귀여움을 많이 받는다.
새로산 디카에 메모리가 적어 찍어둔 사진을 삭제 하기에 내 대용량 
저장 장치에 저장해 주니 마음놓고 사진을 찍는다며 좋아한다.
또 떠나기 전에 정이 담뿍 담긴 편지를 남겨 주어 우리를 감격 시켰다.
또 다른 서울에서 온 K양, 의과대학 본과 2학년 올라가기 전에 여행에 참가
했단다.
 점심 준비를 위한 조리 장면
모두들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고 협동심이 강한 청년들이다.
난 정말 이렇게 반듯한 젊은이들과 같이 다녔으니 행복하다.
난 그 젊은이들 한테서 기(氣)를 받아서 그런지 돌아와서도 그리 피로하지 않고 
밀린일 하는데도 신이 난다.
모든 젊은이들 한테서 E-Mail주소를 받았다.
사진이 정리 되는데로 보내줘야겠다.
사진을 정리하며, 같이 지냈던 청년들의 면면을 정리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프리카에 또 빠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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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ifer와 Jaap
 야생동물 사파리 도중에 사자를 만나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Kerrie와 Bettina
 케이프타운에서 간호원으로 일하는 영국 출신 Kerrie
 초베 국립공원에서 게임드라이브(야생동물 사파리)중
보츠와나 초베강에서 크루즈
 Nicco와 Reino
 가이드 비욘과 그의 애인

요리 담당 Boniswa(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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