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브런치에 초대 받고...

master 42 2008. 5. 30. 23:08

 

 카라치 해변의 관광객을 위한 낙타- 사진 찍어주니 그냥 한번 타란다...

 

인천을 출발해서 홍콩에서 카라치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두시간 정도지만 자주 거쳐 가는 홍콩이라 면세점 구경도 하지않고 기다리니 지루하다. 카라치 까지는 홍콩을 출발해서 방콕을 거쳐가는데 방콕에서 카라치 까지 가는 통과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기내에서 기다리며 1시간 가까이 출발을 기다린다. 이 시간동안 새로운 승무원들로 바뀌고 작업자들이 올라와 기내청소, 의자정리, 기내소독 등등을 먼지 풀풀 날리며 한다. 마지막으로 교대된 승무원들이 기내 승객들을 확인하며 점검한다. 그런데 이날 기내 승객들 숫자의 착오가 있는지 확인 절차를 십여 차례 거쳐 출발 시간이 1시간여나 늦게 출발한다.

 

 홍콩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인들....

그래도 승객들은 아무말도 못한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니... 보통 트란짇(Transit) 할때는 통과 승객들이 내린후 모든 기내 청소와 정리를 하는데 유독 이 항공사만이 방콕을 거쳐갈때 승객들을 기내에 두고 한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다. 공항 이용료가 비싸서 그런가??? 승객의 입장에서는 좀 기분이 상한다.

 

 

 통과 승객의 숫자가 맞지 않는지 1시간여를 확인하고 있다.

 

카라치에서 일주일 정도 여유로운 상담을 하며 지낸다. 보통 회사 사장들은 11시 정도에 출근하니 첫 상담은 11시 이후가 된다. 점심 시간이 오후 2~3시이니 오후 상담도 3시 이후가 된다. 그러니 파키스탄에서는 하루에 두회사 정도 상담하는게 보통이다. 날씨도 덥고하니 싸돌아 다니기 좋아하는 나도 그냥 호텔에서 쉰다. 그래도 시장 구경은 해야지 하며 카메라 메고 나선다. 중심가인 클립턴 지역이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북적대는 번화가인것 같다. 한국 식당 진고개도 이곳에 있다.

 시장의 포목점 앞

 시장안 신발 가게

 

시장안은 어디나 마찬가지인것 같다. 특히나 포목점 앞에는 여인들이 많다. 악세서리 가게에도 여자들로 붐빈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지 자주 전기가 나간다고 하며 발전기를 돌린다. 2년전 가을에 보았던 카라치 해변의 화려했던 석양이 보고싶어 해변으로 나가본다. 아라비아해로 지는 석양이 카라치 해안 하늘과 바다를 붉게 만들걸로 기대했지만 날씨가 더워 습기가 많아 밋밋한 석양만 보다가 돌아온다. 이번 가을에 다시 와야지...

 

 

 

 

 

 

 

일요일(4/27), 에이전트 사장 Mr. Shamsi가 브런치(Brunchi)에 나를 초대한다. 전가족들이 다 모였다. 아들 내외와 손자 손녀들, 사위 가족들, 동생 가족들이다. 지금 까지 한번도 소개 시켜 주지 않던 부인도 나왔다. 작년에 선물했던 화장품이 좋았다며 부인이 고마운 인사를 한다. 보통때는 여자들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날만은 왁자지끌 하며 수다를 떨고 카메라 앞에서 폼도 잡는다. 부런치란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을 함께 먹는 식사라 한다. 일요일 늦잠자고 일어나 가족들과 같이 하는 부페 스타일 외식의 일종이다. 큰 식당이나 호텔에 일요일 브런치 초대란 광고간판을 이제야 이해할것 같다. 며칠더 카라치에서 상담을 마치고 국내선으로 파이슬라바드로 간다. 파이슬라바드와 라호르 사진은 다음에 ....

 

 

 Shamsi 가족들

 

 

 Shamsi 큰 며느리-굉장한 미인

 

 

 

 나들이 나온 가족들

 

 

 

 

 

 불꺼진 시장 입구

 

 

 번화가 거리의 교통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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