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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무탈하게 일하고 싶다.

하루

by master 42 2010. 1. 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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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배낭여행중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새해가 지난지도 벌써 닷새가 되었다.
연휴 사흘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지금 까지 10여년 만들고 있던 기계의
리모델링 작업을 했다.
수출했던 기계를 직접 조립하고 시운전 했을때 느껴왔던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을 조금씩은 수정해왔으나 기능과 운전 그리고 사후관리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몇가지 부분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를 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그런데로 괜찮은 한해였다고 생각이 든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수주도 많이 받아 지금 까지 일해온 20여년 중에서
가장 바쁘게 일했던 한해가 아니였던가 싶다.
작년 중반쯤 그동안 정성들여왔던 주 시장인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받어 반년 넘게 지금 까지 만들고 있으니 아마 내 일생 가장 컷던 오더였던것 같다.
또한 환율이 하향곡선을 향하고 있지만 그런데로 아직은 체산성이 맞는것 같다.
그러나 신년들어 더 내려가는 환율을 예상하니 불안하기도 하여 이번 연휴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기계는 제작 원가를 줄이는데 촛점을 맞췄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그래도 작년 1월과 2월에 걸쳐 한달동안 다녀왔던
남미배낭여행이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까지도 내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35시간 비행후 도착한 남미 끝단 푼타아레나스에서 일박하고 곧 바로 파타고니아
파이네 W트랙킹 2박 3일 코스의 도전을 시작으로 모레노 빙하, 이과수폭포,
마추픽추,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갈대섬, 페루의 고도 쿠스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그리고 안데스 산맥을 넘나들며 잉카의 흔적을 만끽했던 유적지와
도시들이 내 머리속에서 가물거린다.

 

마지막으로 찾아든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삼바축제를 보지 못하고 돌아온
아쉬움도 있지만 언제나 배낭여행중에도 인터넷으로 바이어들과 메일로 주고받었던
상담은 지금의 큰 오더를 받는데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때 브라질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방문했던 거래처와는 아직도 상담을 이어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성사될것 같다.

 

지난해 6월말에는 파키스탄 카라치로 수출 상담을 위해 긴급히 출장을 다녀왔다.
배낭여행중에 메일로 상담해 오던 파키스탄의 오랜 거래처가 시설증설로 생산량이 크게
불어나고 새롭게 인수한 업체의 생산량 까지 더해지니 세계에서 가장 큰 타올공장이 되어
지금까지 이 공장에 세번에 걸쳐 수출했던 기계대수 보다 더 많은 기계가 필요하여
치열한 국제입찰 경쟁 끝에 지금의 큰 프로젝트를 받게되었다.

 

7월 한달간은 프로젝트 설계와 8월부터 제작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본, 중국과 국내
거래선을 직접 방문하여 필요한 자재 구매상담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내 혼자서 하니 항상 바쁘기도 하지만 재미가 있다.
이 나이에도 내 소질과 취미에도 맞으니 내가 하는 일들이 재미가 저절로 난다.
내 인생의 후반에 이런 일복도 있으니 요즘 살아가는 재미가 솔솔한것 같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갈려고 한다.
이러한것들이 내가 언제나 가슴 뜨거운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인것 같기도 하다.

 

20여년간 해온 이런일들은 기계설계는 내가 직접하지만 모두 하청으로 제작한다.
처음부터 종업원을 두지않고 내 혼자 시작했던 일들이라 주문받은 기계를 제작하는
하청업체도 언제나 나와함께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이중에서 전기, 전자일을 맡아 오랜동안 신임을 나누고 있고 믿을수 있는 후배에게
내 사업을 물려주고 있는 중이다.
나는 이 후배와 함께 국내는 물론이려니와 수출했던 기계의 조립과 시운전하러
언제나 직접 출장 다닌다.


이 후배가 아마 5~6년이내에 업무능력을 더 키워 내 사업의 후계를 맡아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내,외 영업은 물론 해외 기계전시회에도 자주 가서 새로운 기계의 발전경향을 적극적으로

감지하고 내 기계개발, 발전과 변신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는 이런 기계를 만드는 국내에서 유일한 회사이고 세계에서도 7~8개 회사뿐이니

우리들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있다.

40여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국내는 물론이려니와 15여년간 국축한 해외시장이 있다.

후배는 내가 15여년간 직접 발로뛰며 개발해온 해외바이어들과 업무를 이어가고 새로운 바이어

개발에 직접 나서서 새롭게 업무영역을 넓혀 가면 해외시장은 더 넓게 닥아올것 같다.

또 나이는 들었지만 열심히 영어를 배워 업무수행에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기계설계 부분은 내가 직접 도와 줄려고 한다.

 

언제나 내 일들을 맡아 만들어 주고 자재를 공급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한다.
지난 한해도 모두들 바쁘게 일해왔으니 올해도 그렇게만 일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
올해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몇군데에서 만들놓은 올레길도 걸어 볼란다.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들을 정리해 보고, 그리고 사진들도 정리하여
칠순 기념으로 조그마한 책자를 만들어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어 보고도 싶다.
그것이 꼭 내년(70)이 아니라 몇년내에 만들고 싶은 느긋한 마음이다.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새해에도 무탈하게 일하고 싶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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