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산동 산수유 마을 봄 나들이

master 42 2011. 4. 5. 01:20

 

 

지난주 금요일(4/1), 대구에서 88고속도로를 새벽을 달려  화순에 도착한다.

화순에 있는 오랜 거래처 공장에서 이번에 염색공장을 신설하여 내가 만든 기계를 시운전하는 날이다.

금요일 하룻만에 조립, 시운전을 마치고 다른 공장에 그전에 납품했던 기계 6대를 A/S해 주기위하여

하루를 더 묵는다.

 

토요일, 늦은 오후시간에 A/S를 모두 마치고 대구로 돌아오는길에 직원들을 데리고

지리산 산동에 있는 지리산 온천에서 하루를 묵고, 그 이튿날 일요일, 산수유 꽃구경을 나선다.

아침 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우산쓰고 우중 꽃구경이 된다.

 

그래도 11시가 넘으니 비는 오지않아 준비해간 디카로 몇컷을 담아본다.

지리산 자락으로 구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치가 있으나 햇살이 없어 산수유꽃을

노오랗게 눈비시게 만들어 주지 못하니 못내 섭섭하다.

 

 

 

산수유 축제기간 동안 밭갈이 할려는 경운기도 좀 쉬는가 보다.

온동네가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져 있으나

비가오니 그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있다.

 

그러나 11시가 넘으니 차량들이 밀려오고 일방통행으로 만든 관람길이 차로 금방 찬다.

축제 분위기도 늦게나마 들뜨고 있다.

 

 

 

 

 

산수유 꽃망울에 맺힌 빗물방울이 영롱해 보이는 나무 아래로 

쑥을 뜯는 상춘객의 노란색 옷이 꽃과 어울려 멋있는 그림이 된다. 

계곡에서 산수유꽃을 찍는 사진사도 꽃무리와 어울려 산수유마을 그림이 된다.

 

 

 

 

 

 

 

 

아래 사진들은 현천마을에서 담아온 산수유 경치들이다.

산수유가 이곳 산동에 처음 들어왔던 곳이 이곳 현천마을이란다.

맑은 못물에 비친 산수유꽃 반영이 아름다워 여러컷을 담아본다.

 

 

아래사진은 위의 사진을 180도 반전시킨 사진이다.

맑은 못물에 비친 산수유 꽃나무의 반영이 너무 또렷해서 회전시킨 사진이다.

 

 

 

 

 

아래사진들은 현천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는 옆산에 내려다 본 산수유에 묻혀있는 현천마을 정경이다.

마을이 산수유인지 산수유가 마을인지 ....

이맘때면 전국의 사진사들이 이곳으로 모인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오늘 처음 듣고 네비게이션에 입력시켜 겨우겨우 찾아왔으니....

 

직원들과 현천마을 산수유에 취했는지 먹걸리에 취했는지 마을이 노오랗다.

돌아오는 88고속도로도 한동안 노오랗게 느껴진다.

 

가을이면 또 산수유가 익어가겠지...

그러면 온 마을이 빠알갛게 물들어 가겠지.

 

그때면 뒷산은 단풍으로 노오랗게 물들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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