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다음(DAUM)에서 돈을 주더라.-잊혀져 가는 블로그

master 42 2013. 8. 1. 22:03

안나푸르나

 

 

오늘 다음에서 오래전에 블로거 한테 상금(?)으로 주었던 돈 200,000원을 받었다.

다음 캐쉬에 보관되었던 200,000원을 환급 신청 했더니 금방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난 다음이 블로그를 시작할때 부터 지금 까지 계속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툰 글이지만 일주일에 두,세편의 글을 올리기도 하고 사진도 올렸다.

그때만 해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여서 그런지 한주일(?)에 최고 조회수를 올리는

블로거 한테 현금으로 100,000원을 상금(?)으로 주었다.

아마 포털 다음의 블로그 확장을 위한 정책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두번에 걸쳐 200,000을 받었다.

그 당시 이 돈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음악을 올릴때에 음원을 유료로 구매할려고 다음캐쉬에 보관해 두었다.

그후 음악의 음원을 구매할려고 몇번 노력했으나 잘 되지않아 현금으로 사게되니 200,000원은 고스란히 지금 까지 남아 있었다.

 

아마 지금 다음에서 매년 우수 블로그를 지정하여 황금색 왕관을 하사(?)하는것과 같다고 할수 있다.

그후 난 매년 두번 이상 배낭여행을 하고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나이 63살 부터 늦게 시작한 배낭여행은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배낭여행 뿐 아니라 아프리카, 차마고도 트랙킹이나 킬리만자로(5,895m),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같은 고산도 등산했다.

그때 마다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사진을 담아오고 녹음기를 갖고 다니며 현지 상항도 녹음하고

또 그 녹음을 바탕으로 수첩에 기록하여 귀국후 여행기를 쓰는데 자료로 이용했다.

 

 

킬리만자로

 

 

그래서 그런지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이 많아지고, 또 나를 격려해 주는 댓글들이 나에게는 큰 용기가 되었다.

배낭여행을 떠나기전 부터 계획을 세우고, 또 돌아와서는 여행기를 어떻게 써야 할런지도 여행하면서 생각하게 

되고, 사진을 찍을때 마다 다시 한번 구도나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찍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니 사진찍는 솜씨도 좀 늘었는지(?)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받고 있다.

한동안 블로그에 올린 여행기를 즐겨 보시는 분들과도 교우하게 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 지금 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매년 등산도 같이 다니고, 서울 계시는 나 보다 한살 위의 분과는 지리산 종주도 두번 같이 했다.

 

그러나 내 사업이 의외로 해외에서 오더가 급속 신장하여 내 일상이 많이 바쁘게 되고, 또 바쁜 일상속에서

시간을 만들어 일년에 두번씩 해외 오지 배낭여행과 트랙킹을 즐길려니 서서히 블로그로 부터 소홀해 지게되고

끝내는 요즘 같이 한달에 두어편의 글을 올리기도 급급해 하고 있다.

블로그에 연연해 하지는 않지만 차츰 게을러지는 내가 부끄러워 지기도 하여 반성도 해 본다.

블로그는 내 생활의 기록이라 생각하여 왔는데 내 생활 조차도 바쁘다는 핑게로 소홀해 지고 있다.

 

 

동티벳 야딩

 

 

한때는 인기 블로그였는데(?) 지금은 잊혀져 가는 블로그로 전락해 가고 있다.

그러니 물론 찬란한 황금왕관도 없다.

시간이 있을때 짬 내어 친한 블로그를 찾아가 보면 모두들 부지런히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으니 부러워만 하고 있다.

그리고 우수 블로그란 황금왕관도 조금은 부럽기도 하지만 한때의 나를 돌아보고 만족하고 있다.

이제 나이 70을 훌쩍 넘었는데 욕심을 버려야지...지금만 해도 좋다.

그리고 아직 이 나이에도 해외에서 나를 찾아 불러주고 있으니 블로그 보다는 내 사업이 먼저 아니겠는가?

 

지난 IMF때 빈둥빈둥 놀지않고 새로운 기계 개발에 1년여를 투자 했더니, 2000년 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인기로

지금 까지 놀지않고 바쁘게 일하고 있는것도 이 나이에 복 아닐까 생가하고 즐기며 살아간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도 땀 흘리며 더 발전된 기계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와 씨름하며 설계하는 것도 즐겁다.

 

이 모두가 그 동안 내 블로그를 찾아주고 내게 많은 용기를 주었던 많은 블로거님들 한테서 받은 기(氣) 때문이라

생각하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잊혀져 가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블로거 여러분 !!

감사 합니다.

 

 

 

 

 베트남 종주 배낭여행때 호치민에서 친구들과...

 

 

 

 

                                        

                                         10년여를 신고 다녔던 등산화.

                                         동티벳 야딩(4500M) 트랙킹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시켰다.

                                         트랙스타에서 두번 수선해서 신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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