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봉화 기차여행 - 분천에서 승부 까지 트랙킹

master 42 2015. 4. 21. 18:07

 

 

지난 일요일(4/17), 군성산악회(경대사대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악회)에서 봉화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분천에서 승부역 까지 12.6km 트랙킹에 참가한 회원이 자그마치 145명이다. 기차 두칸을 대절해서 다녀왔다.

집행부에서 한달전 부터 준비하고, 회비도 미리 신청할때 받었다.  처음에는 80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호응도가 너무 열화 같아서 추가로 더 신청을 받다가 145명선에서 더 받지않고 중단 시켰다.

 

마침 봉화 경찰서장님이 26회 동문이라 분천에 도착하니 직접 마중나와 반겨 주셨고, 봉화 사과와 막걸리를 준비해 주었다.

봉화군에서는 군수님을 대신해서 문화관광과 과장님이 나오셔서 봉화군에 대한 소개와 관광 소개를 해 주셨다.

10:20, 분천역을 출발하여 양원역을 거처 승부역 까지 트랙킹이 시작되었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승부역에 도착할때 까지 비가 내렸다.

 

봄비로는 많이 내리는 비였다.

트랙킹 코스는 봉화군에서 깨끗이 정비한 흔적을 볼수 있었다.

강을 따라서 승부역으로 가는 길은 강과 철길이 평행선을 이루고 우리가 걷는 길과 3중주를 이룬다.

강이 돌아 굽이치는 낭떠러지에는 계단을 잘 설치해 두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양원역에는 한잔에 1,000원하는 막걸리와 안주를 준비해 두고 주민들의 일손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모두들 우중에 걷기가 힘드는지, 아니면 막갈리가 맛이 있는지, 막걸리 마시는 모습들이 하나 같이 즐거워 보인다.

승부역에서도 메밀전과 안주를 겸한 막걸리를 파는 곳이 한군데 뿐이라 145명을 위해 메밀전, 도토리묵 준비에 바쁘다.

동네 리장, 부녀회장이 나서서 거들어 준다.

 

분천역이나 양원역, 승부역에는 비가 오지않는 날에는 마을 장이 선다.

시골장터에서 볼수 있는 나물들은 물론이고 잡곡류등을 살수 있는곳이다.

그런데 이날은 비가 와서 장이 서지 않아 좀 아쉬웠다.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지역이라 할수 있다.

깊은 오지의 청정한 풍광을 즐기며 하루를 걷고나니 몸과 마음이 힐링된것 같아 기분이 상쾌했다.

 

오후 3시 30분 기차로 대구로 향해 출발했다.

아무런 사고없이 145명이 무사히 7시 30분에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스마트 폰 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덜 선명한것 같다.

 

 

 

 

봉화군은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밴치마킹해서 작년 부터 겨울철 산타마을 축제를 연다고 한다.

아직도 그때의 흔적을 볼수 있다.

눈꽃 열차를 타고 산타마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10만을 넘었다고 한다.

가을에는 송이축제, 은어축제를 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