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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섬유기계전시회 2015

회사 주변 이야기

by master 42 2015. 6. 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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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기계 메이커 칼 마이어의 부스다. 쉽게 말해서 여성 란제리용 섬유를 만드는 기계들이다.

워낙 유명하니 많은 고객들로 붐빈다. 한국이나 중국은 이 기계를 모방하여 많이 만드나 성능면에서 아예 상대가 않된다.

 

 

엊그제(6/17), 상해에서 개최되고있는 2015 섬유기계전시회에 다녀왔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이 전시회는 난 매년 다녀온다. 7년전에는 내 기계도 전시했던적도 있다.

요즘은 세계섬유기계전시회는 유럽과 중국 두곳에서만 열리는것 같다.

물론 각 나라별로 열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규모로 열리는 전시회는 이 두곳 뿐이다.

물론 우리나라도에서도 개최하지만 출품되는 기계의 종류가 많지않고 규모도 작다.

한동안 일본, 싱가폴 등에서 개최되었으나 지금은 막을 내린지 오래되었다.

 

이번 상해 전시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만든 기계가 대부분이었다.

중국 국내에서 제작한 기계들이라 모두 중국 사람들 아니면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권에서 구경하러 온다.

한국관이라 하여 작은 부스를 차려놓고 중국 고객을 위주로 상담 하고 있다.

중국에서 만든 섬유기계들은 모두 유럽에서 제작된 기계들이나, 일본, 한국에서 만든 기계들을 모방(Copy)하여

만든 기계들로 이제는 외형으로 볼때는 상당히 발전된 기계 같이 보인다.

그러나 막상 사용해 보면 재질이나 정밀도, 그리고 수명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격은 유럽기계의 1/3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  싼 기계를 좋아하는 서남아시아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다.

 

 

 

실을 뽑는 방적기계들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두개 회사만 출품되었다.

유럽의 유명한 회사들이 아예 출품하지 않었다.

 

 

출품된 기계들이 몇년전 까지만 해도 방적기계, 방직기계, 염색기, 가공기, 날염기등이 많이 출품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섬유산업의 기초적인 이런 기계들이 줄어들고 디지털화한 기계들이 많이 출품되고있다.

특히 자년 까지만 해도 많은 유럽 기계 메이커들이 판넬을 전시하고 상담할려고 했는데 금년은 유럽 메이커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 들었고, 그나마 규모도 줄여서 부스를 열어놓고 있다.

특히 방적, 방직, 염색기계 분야는 유럽기계 메이커들이 아예 출품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 방직기계 또한 작년 만큼

출품하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는듯 하고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노동력이 싼 동남아로 이동해 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듯 하다.

 

작년 보다 전시회를 보러 오는 외국 사람(바이어)들도 많이 적어 보인다.

그러니 전시회가 좀 한산해 보이고 모든 기계들이 중국제 일색이니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것 같다.

그러나 일부 기계들중 날염기 부분은 벨트 날염기계의 출품숫자가 적어지고 디지털 날염기계가 대거 출품되었다.

디지털날염기계는 큰홀 하나를 별도 관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을 단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으니 상담이 줄을 잊는다.

 

디지털날염기계가 대거 출품되었다. 아래 사진의 일본 이찌노세 디지털날염기 부스다.

한때는 벨트, 원통 날염기의 세계 굴지의 메이커 였는데 요즘은 벨트 날염기는 한국에서 OEM으로 생산한다.

10여년전 부터 디지털날염기에 전념하여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틀간 전시회를 샅샅이 돌아보고 혹시나 내 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들이 있나 하고 뒤지고 다녔다.

기계들의 색상들이 작년과 같은 수준이고 디자인도 별로 특이하지 않아 그냥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오는 날, 아시아나 서울행, 부산행 체크인 카운터에 승객들이 붐벼야 하는데 썰렁한 분위를 보고 놀랐다.

그 앞 카운터는 독일로가는 승객으로 줄을 길게 서 있는데...아마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이 없어서인것 같다.

부산으로 오는 비행기 안은 앞줄 몇좌석만 앉아있는 승객들 뿐이다.

 

오랫만에 비행기 대절해서 왔다.

메르스 여파가 더 오래가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될런지 걱정 스럽다.

 

 

 

모든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최근에 기종을 바꿨는데 그전 전화기 보다 더 좋은것 같다.

파노라마 사진 기능도 있어서 참 편리한것 같다.

이제 부터는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것 같다.

 

횡편기로 만드는 제품들을 전시해 두고있다.

의류 부터 신발류 까지 다양하게 만드는 기계다.

 

 

왼쪽 카운터는 모스코바 가는 줄이고 오른쪽으로 텅빈 카운터는 부산, 서울 오는 아시아나 카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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