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고혈압약

master 42 2018. 7. 11. 09:49


2011, 01, 31 베트남 북쪽 사파지역. 관광객들 따라 다니며 기념품을 팔려는 몽족...



지난 주말(7일)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 위험 물질이 함유된 고혈압약이 판매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어 고혈압약 치료제 219개 품목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다.

고혈압약을 처방받아온 환자들에게는 엄청 큰 쇼킹한 일이다. 국가에서 인증된 약에 발암성 물질이 함유되었다니...

곧 이어 현장조사를 거쳐 9일에는 115개 품목으로 조치 대상을 수정 발표했다. 

모두가 중국제 이물질이 포함된 원료를 쓴 고혈압약이란다. 우리들 식생활에 중국제가 범란하고 있으니 이제 의약품에 까지 

영향을 미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정말 고혈압약의 종류도 많다는데 또 놀랐다.

오늘 아침 신문에 2017년 기준 전국 고혈압 환자 604만4000명, 9일 기준 문제의약품 복용 환자 17만8536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이 고혈압 환자라고 한다.


난 20여년 동안 고혈압약을 처방받어 혈압을 조정해오는 고혈압 환자다. 우리 집안은 모두 고혈압 가계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삼촌, 사촌들도, 나도 그렇다. 아마 아들도 50대에 들어가면 고혈압 증세가 나타날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대머리 집안이다. 아들은 의사라 약을 먹어 탈모를 방지하여 머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난 아침먹고나면 즉시 혈압약을 챙겨 먹는다. 보통 식후 30분이라지만 출근하는동안이나 생활이 이어지니 

그 시간을 잊어버리고 늦게 먹을때가 많아서 아예 밥먹자 마자 약을 먹는다. 약먹는것도 큰 일과중에 하나다.


내가 먹고있는 고혈압약에 발암 위험 물질이 함유되었는지 궁금했으나 주말이라 어쩔수 없이 기다리다가 월요일날

처방받었던 동네 병원에 전화를 걸었더니 계속 통화중이었다.

그리고 몇차례 더 전화를 걸어봐도 계속 통화중이어서 바쁜일 하느라 잊고 있다가 화요일에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가 되었다.

내 이름을 이야기하고 고혈압약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더니 전화받은 간호원이 거두절미하고

의사선생님은 진료에 바쁘셔서 자기가 알려드리겠다고 한다. 내가 다시 직접 선생님과 상담하겠다고 하니 않된다고 한다.

이 병원엘 다니는 많은 고혈압약 처방 받은 환자들이 모두 의사선생님과 직접 상담하면 진료를 할수 없다고 하며

완강히 거부의사를 밝힌다. 그러면서 다시 "이름 부터 밝히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하면서 시빗조로 이야기 한다.

내가 처음에 이름을 밝혔다고 하고 의사 선생님이 시간이 날때 전화해 줘도 좋다고 마무리 지었다.


오후 퇴근시간쯤해서 의사 선생님 한테서 전화가 왔다. 

전화가 늦어서 죄송하다며 내가 처방받은 약은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이 의사 선생님은 몇년전에 내가 맹장염 수술을 했을때 두번이나 오진하여 크게 고생하게 했던 선생님이었는데 

내 아들이 현직 개업의라 그런 오진을 할 수 있을거라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안심시켰던 분이다.

그후 계속 이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어왔는데 간호원들의 태도에 좀 화가 났으나 그냥 누르고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건심사평가원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안내활 계획이 있다고 하나, 그 전에 각 병원은 환자의 연락처로

처방받은 약의 안전성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어야 되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물론 환자들의 문의가 폭주하니 평상진료에 지장은 있겠지만 그래도 진료카드를 찾아 환자들 한테 통보해주는 마음이 먼저인것 같다.

또 의사를 도우는 직원들도 이런 사태에 환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게되면 병원의 위상도, 의사와 직원들의 신망도 높아질것이다.

직원들이나 조무사들이 모두 젊고, 많은 환자들 한테서 전화 폭주에 시달리다 보니 불친절하게 되는것 같다.


어제 저녁에 아들이 전화가 왔다.

내가 먹고있는 고혈압약에는 발암 위험 물질이 없는 안전한 약이라고 한다.


오랜동안 10밀리그램 약이었는데 작년 부터 5밀리그램 짜리 약을 먹는다.

의사 선생님은 건강관리를 잘 해서 줄여서 먹어도 괜찮다며 계속 검진때 마다 수치를 보며 주의 깊게 진료해 주신다.

난 이 선생님과 의료상담하기를 좋아한다. 

세심하게 진료해 주시고 또 내 건강을 위해 하는 즐기는 운동과 취미생활 까지도 관심을 갖여주신다.


트랙킹 준비를 위해 몸만들기나 열심히 해야겠는데 앉은뱅이가 되어 마음뿐이다.

털고 일어나 운동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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