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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트랙킹 다녀 오겠습니다.

산행(대간, 정맥, 일반)

by master 42 2018. 12. 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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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트랙킹의 시작점 페오산장 앞 경치다.

많은 트랙커들은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트랙킹 장비를 대여해 다닌다.

오른쪽으로 프린시펄 바위산이 석양에 아름답게 보인다.




금년 마지막달이 벌써 반을 지났다.

오랫동안 게으름을 부려서 한달반이 넘어서 포스팅 하는것 같아 부끄럽다.

그래도 이 해를 보내는 마당에 한해를 뒤 돌아보니 올해는 여늬해와 달리 경기가 없었던 해 인것 같다. 

국내 경기는 아예 포기한지 오래되었고, 해외 경기는 그런데로 유지해 왔는데 금년들어 갑작스레 나쁜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여유스러워 지난 여름 18일간 아이슬란드, 놀웨이 트랙킹을 다녀왔다.

10월에는 미국 딸아이 보러 가는 길에 카나다 동부로 관광도 다녀왔다.

페키지 여행 보다 배낭여행이나 트랙킹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열흘이 고역이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런 여행도 나이들어 하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년말에 파키스탄 카라치로 보낼 기계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또 여유스럽게 몇대를 더 만들어 내년에 주문 받으면 신속히 납품하기위해 3대를 더 만들고 있다. 

이 기계는 순전히 재고로 안고 금년을 넘어가야 한다. 물론 자금 부담도 되겠지만 일하는 사람들을 놀릴수도 없어서다.



 




새해 1월 4일, 10년전에 남미 배낭여행을 같이했던 친구와 들이서 다시 남미 파타고니아로 트랙킹 떠난다.

10년전에 일정에서 빠뜨렸던 세로또레, 피츠로이, 벤티스케로 콜간테 폭포 등등 .... 다시 가보고 싶어 친구와 들이서 떠난다.

10년전에도 모든 계획은 이 친구가 세밀히 짰고, 게스트 하우스와 비행기표 까지도 친구가 예약했다.

이 친구는 미군 부대 군속으로 45년 근무했기에 10년전에는 스페인어를 배워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그후 사용하지 않아 잊어버렸다며 책을 들고 다시 공부 할려니 잘 안된다며 나이를 탓한다.


난 몇달간 매주 산에 다니며 트랙킹 준비를 위해 몸만들기를 계속했다. 또 퇴근때는 내 아파트 22층 까지 

걸어 올라다니며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후배들과 같이 등산 다녀 보면 작년 보다 더 편하게 산을 타는 느낌이 든다.

지난 8월 아이슬란드, 놀웨이 트랙킹 다녀오고 몸 무게가 2kg 이나 빠졌는데 지금도 그데로 유지하고 있다.



10년전에 남미 배낭여행 갔을때 세사람 사진이다.

위 혼자 걷는 친구 C형과 이번에 같이 트랙킹 떠난다.

10년전에는 스페인어를 꽤나 잘 해서 다니기 편했는데 지금은 책을 드니 눈이 먼저 감긴다고 한다.


비스듬히 누워 쉬고 있는 친구 Y형은 아직도 배낭여행을 다닌다.

그러나 다리가 좋지 않아 트랙킹은 아예 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나와 위 혼자걷는 친구C형은 트랙킹을 좋아해서 10여년전에 차마고도를 함께 걸었다.


이번에 함께 가는 친구 C형 이다.

10년전 우유니 소금사막 트랙킹을 마치고 산페드로 어느 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던 모습이다.

지난번, 이번 여정을 모두 계획하고, 인터넷으로 예약 까지 마친 친구다.

나이 70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45년을 걸어서 출퇴근했던 강직한 친구다.



어제 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악회인 군성산악회 후배들과 눈이 내리는 진안 천반산을 다녀왔다.

천반산은 사방이 깎아 지르는 듯한 험준한 지세위에 정상은 1,000여 평의 평지가 소반처럼 자리한 천혜의 요새같다.

또 이곳은 선조 22년(1589년) 1,000여 명이 참변을 당한 기축옥사(己丑獄事)의 주인공 정여립(1546~1589)의

한이 서린 곳이다.

눈이 내리는 속에서 올라갈려니 미끄러워 모두들 아이젠을 신고 걸었다. 아이젠 밑으로 눈과 낙엽이 엉겨붙어 

걷기가 엄청 불편했다. 모두들 연신 신발 바닥에 엉겨붙은 눈을 털어가며 오른다.


내려오는 코스는 험준한 요새같은 지형에 걸맞게 엄청 가파르고 위험했다.

물론 안전 장치로 로프나 데크가 놓여 있으나 눈이 쌓였고, 낙엽과 엉켜 있으니 미끄러워 모두들 힘들게 내려왔다.

후배들과 같이 종주를 마치니 모두들 노익장이라며 칭찬해 주니 내 마음도 한결 뿌듯 했다.

이런 마음과 컨디션으로 내년 정초 트랙킹을 다녀오고 싶다.


찾아 주시는 블로거 여러분!

하시는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닥아 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요.




 


진안 천반산 등산중에 정상 부근 능선에서 찍은 폰 사진이다.

앙상한 나무가지에 눈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경치가 아름다웠다.

그런데 이 사진 한장 찍고 폰이 깜깜이가 되었다.

어젯밤 충전하지 않고 새벽에 그냥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여러 회원들한테 보조 배터리와 충전용 잭을 찾었으나 S8용은 갖고있지 않아 포기하고 내려왔다.

남미 트랙킹 준비물에 보조 배터리와 충전기를 꼭 챙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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