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남덕유산 눈 산행

master 42 2020. 1. 21. 00:02




2020, 1, 19. 경대사대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악모임 군성산악회 1월 월례 정기 등산행사 날이다.

내가 제일 맏선배(10회)고 45회 후배 까지 참석했다. 19회 부터 남녀공학이 되어 여성 후배들도 많이 참석한다.

여동문이 총무를 맡고 있으니 더욱 활발해지는것 같다. 아마 여동문이 회장직을 수행할 날도 머지 않은것 같다.

이 날도 버스가 만차가되어 출발했다. 많이 참석 할때는 버스 두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회원 가족도 참석하니 동문이 아닌 부인도 회원 자격이 있다.

회원중에 아들, 딸을 데리고 가족 나들이 겸 등산에 참가 하기도 한다.


이번이 420회 행사이니 35년은 넘은 역사를 갖고있다. 그리고 오래된 회원은 300회를 넘긴 회원도 있고, 200회를

넘긴 회원도 많이 있다. 나도 작년 5월에 100회를 했으니 앞으로도  100회, 200회를 할 회원들이 많다.

매년 총회때는 1년간의 행적을 담은 회지 "별들의 산행"과 산행사진으로 만든 탁상용 카렌다를 만들어 배포한다.

처음에는 총무가 회원에게 연락하여 인원 파악하고 행사를 준비하니 효율적이지 못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부터 참석 신청은 BAND나 카페에 하니 집행부에서 버스를 준비하거나 행사 준비를 하는데 많이 편리해졌고

모든 행사가 짜임세 있게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선후배 사이이니 서로가 예의를 갖추게 되니 분위기는 항상 사대부고 교풍의 연속인것 처럼 "사대 부고" 스럽다.

등산후  하산주 마치고 버스에 올라 대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가무음곡이 없이 조용히 돌아온다.

난 2월 4일 하와이 4개섬 트랙킹 떠나기 전에  몸만들기 훈련을 위해서 이날 6시간 30분을 걸었다.

하와이 트랙킹때는 10시간 걷는 코스가 2개나 되어 지난 알라스카 트랙킹때 다친 오른쪽 발목을 걱정했는데

6시간 30여분을 걸어도 큰 이상을 느끼지 않아 마음이 좀 가벼워진것 같다.


산행중 정상이 가까워 지는 철재 사다리를 올라갈때 눈보라가 휘몰아치니 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3시간 걸려서 정상에 올라서니 안개구름이 휘몰아 치는 속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사진을 찍을려니 엄청 혼잡했다.

정상에서 서봉 가는 중간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서봉을 거쳐 내려오다가 할미봉에서 연수원쪽으로 내려왔다.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더 걸려서 오후 5시가 넘어 등산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하산주 겸 저녁을 거창 시내에서 먹고 대구에 도착하니 9시였다.






  6부능선을 통과하기 시작하니 며칠전 온 눈으로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남덕유 봉우리인것 같으나 더 넘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