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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치 리포트-기계 Remodeling

회사 주변 이야기

by master 42 2019. 3.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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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된 기계 4대 Remodeling 작업과 기술교육, 운전자 교육을 마치고



새해들어(2/18) 처음으로 수출했던 기계를 조립해 주러 열흘동안 파키스탄 카라치를 다녀왔다.

이번 출장 나들이는 모든 경비를 바이어측에서 지불하는 계약 조건이어서 우리들로서는 상당히 가벼운 발걸음이다.

나의 주 고객이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다. 난 이곳에 내 기계를 100대 이상 팔었다.

전 세계에 독일, 일본, 터키, 인도, 중국등 같은 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7, 8개 있으니 기계 수요가 많은 파키스탄은

전쟁터와 다름없이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난 20여년전 부터 이곳을 드나들며 기계를 팔러 다녔다. 2000년 부터 첫 기계가 수출되기 시작하고 지금 까지 이곳  카라치

한 도시에 100여대를 팔었으니 기계의 종주국이라 하는 독일의 기계회사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와 대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들은 15대 정도만 팔렸다.


내가 만든 기계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몇가지 있다.  첫째 성능이 비슷하면서 가격이 40% 가까이 싸다. 또 기계의 값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값이다.

둘째 A/S 를 무료로 신속하게 해준다. 에이전트에 A/S기사를 훈련시켜 항시 대기 시켜 지체하지않고 신속히 처리한다.

셋째 매년 두번씩 각 회사의 기사들과 운전자들을 모아 새로운 기술을 전달 교육시키고 양성 시켰다.

카라치 시내에는 내가 만든 기계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300명도 넘게 있다. 입사 이력서에 BANDO기계 운전 경력을 꼭 적는다고 한다.


넷째 수출한 기계를 조립, 시운전, 훈련 시켜 줄때는 언제나 내가 출장가서 직접 기사와 운전자들을 가르킨다.

난 그곳 기사, 운전자들과 함께하며 가르키고 훈련 시킬때가 가장 즐겁고 힘이 난다.  또 그들로 부터 새로운 노하우도 배운다.

난 기사나 기계 운전자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이야기를 허투로 듣지않고 메모해서 다음 기계를 만드는데 참고로 한다.

처음에 만든 기계는 아나로그식이었으나 한국의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해 가는 속도에 맞춰 디지털식으로 발전시켰다.

내가 만든 기계는 한국의 기계 기술 수준과 현장에서 들었던 기술이 복합되어 지금에 이르렀고 또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다.


 작년 3월경에 내가 만든 기계 25대 갖고있는 Feroze Textiles를 방문했을때 생산부장이 오래된 기계(17년)를 최신 기계로

개조해 달라는 부탁을 받었다. 작년 10월에 우선 4대를 먼저 신형으로 개조하는 계약을 했다.

그리고 금년 1월초에 개조에 필요한 신형 부품들을 배에 실어 보냈다. 설쇠고 2/18 카라치에 도착하여 2/19 부터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17년된 기계의 상태가 엉망이다. 17년전 이 회사로 시집온 내 딸이 누더기를 걸친 할머니가 되어 있다.


부품도 갈아 끼우고, 성능을 좌우하는 장치를 바꾸고, 기계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Program을 바꾸니 내 딸은 완전히 젊은 색시가 되었다.

첫 기계를 개조(Remodeling)하는데 이틀 걸리고, Program을 새로 다듬는데 하루가 걸려 완성했다.

완전 디지털식으로 탈바꿈한 기계는 생산성이 30% 더 향상되고, 운전자가 훨씬 편하게 작업할수 있게 되었다.

그후 매일 한대씩 개조 작업을 해서 2/26 4대를 완전히 개조(Remodeling)했다. 그리고 밤 12시 비행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카라치 시내에는 이런 개조작업(Remodeling)을 해야하는 기계가 70여대가 있다.

Remodeling 작업도 하나의 사업이 될것 같아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앞으로의 사업영역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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