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간, 정맥, 일반)

백두대간 차갓재-저수령 구간 종주

master 42 2005. 4. 24. 23:57

4월 24일 백두대간 산행은 지난번 1월16일에 라오스 배낭여행때 빠졌던 구간으로 
보충하기 위하여 K-2산악회 대간 종주 산행에 따라 나섰다.
K-2산악회는 45명의 많은 회원이 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오늘 산행길은 차갓재-황장산-폐맥이재-벌재-문복대-저수령 이고, 도상거리 14km다.
08:20에 차갓재로 올라가는 안생달 마을에 도착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아직 이곳은 봄이 늦은지 진달래가 피지도 않고 야생화도 보이지 않는다.
차갓재를 거쳐(08:43) 한참을 오르니 묏등바위에 이르러 걸려있는 로프를 잡고 10M의 
직벽을 오르느라 가는길이 늦어진다.
아래가 까마득하게 보이고 멀리로 지나온 산능선이 펼쳐져 있다.
로프가 걸려있는 암능구간을 주의하며 넘어갈려니 모두들 손에 땀을쥐고 오른다.
양쪽이 낭떠러지인 좁은 암능구간을 한동안 오르니 넓은 공터로된 황장산(黃腸山) 
정상에 오른다.(09:50)

꿩의 밥
원래는 고려시대 산성인 鵲城이 있어서 적성산이라고 불리다가 조선 숙종때 황장목 
보호를 위해 封山되면서 황장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멀리 이어지는 산능선과 봄볓이 드리운 들녁을 조망하고 산행을 진행 하다가 감투봉이 
가까워 지니 또 암능구간을 만나 칼능선을 주의하여 타고 내려오니 문안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인 황장재에 이른다.(10:10)
여기서 치마바위 방향으로 진행하여 작은 암능구간을 지나니 사방의 전망이 환하게 
열려 보이는 치마바위에 오른다.
이곳에 이르니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려는지 맺힌 봉우리가 보인다.
또 양지꽃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폐맥이재를 지나고 928봉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오니 975번 지방도와 만나는 
벌재에 이른다(12:00)
흐르는 차거운 계곡물을 보충하고 문봉재로 올라서서 계속 오르막 길로 진행한다.
산불 감시초소를 조금 지나 따스한 봄볓이 내려쬐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12:40~13:10)
이곳에서 부터는 진달래가 피어있고, 양지꽃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노랑 제비꽃
점심을 마치고 계속 문봉재(문복대)를 향하여 전진한다.
대간길은 우리들에게 쉽게 갈길을 내어주지 않아 작은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으니 
지치는것 같다.
한시간여를 여러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려 문복대에 이른다(14:15)
멀리로 저수령의 도로와 임도들이 눈에 들어오고 소백산 연봉들이 보인다.
옥녀봉을 거쳐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휴양림을 끼고 걸어가다가 
임도와 만나는 장구재를 지난다.(14:55)
장구재를 지나 능선을 오르고 내려서니 937번 지방도와 만나는 저수령에 도착한다.(15:10)
오르고 내림이 심했던 코스 14km를 5시간 50분 만에 종주를 했다.
이제 부터 날씨가 더워지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번 종주길에도 0.5리터 작은 물병으로 3개를 마셨다.
다음주는 죽령에서 소백산을 영봉을 넘어 고치령 까지 약 25km를 종주를 한다. 
저수령 오는 길목에 처녀치마꽃과 이름모를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저수령 부근에 퍼져있는 이끼를 디카에 담아본다.

처녀치마

흰털 제비꽃

고비

이끼

이끼

이끼